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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국고10년 1.5% 아래 추가 강세룸 제한...美금리 적극 방향모색보다는 0.7%대 등락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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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외국인 매매와 국고10년물 입찰 등을 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 선물 매매와 국채선물 헤지성 매물 등으로 제한적인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과 입찰 등이 영향을 줄 듯하다.

금요일 한국은행 국정감사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은 총재는 단순매입에 대해 "금리가 크게 뛸 때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며, 정부지출의 화폐화 차원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또 내년에도 국채수요를 탄탄할 것으로 본다면서 한은 단순매입은 시장 안정 차원에서 채권을 사는 것이란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경기가 지금보다 더 악화되면 더 내릴 수 있다. 대응 여력을 있다"면서 금리 인하 여력이 마지막까지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내놓기도 했다.

시장에선 국내 재료의 영향은 제한되고 미국 대선추이나 코로나 관련 금융시장 흐름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입장들도 많다.

우선 유럽, 미국 지역 모두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이 경제 봉쇄와 통행금지 조치를 재개했다. 이탈리아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미국은 6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염병 확산세가 다시 강화됐다.

다만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텍과 함께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다음 달 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덕분에 화이자 주가는 4%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 재정부양책과 관련해선 당장 정부와 민주당 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재정부양책과 관련해 민주당원들에게 "바이러스 검사 프로그램 관련 합의가 임박하기는 했으나 다수 항목에서 백악관과 이견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다음달 초 대선 전 의회가 부양책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소비 관련 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며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0.7%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월에는 0.6% 증가한 바 있다.

■ 뉴욕 주가 혼조..美금리 제한적 상승

뉴욕 주가는 16일 양호한 소비지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으로 상승하다가 경기부양 불확실성이나 코로나19 재확산, SNS규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2.11포인트(0.39%) 높아진 2만8,606.3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47포인트(0.01%) 오른 3,483.81, 나스닥은 42.32포인트(0.36%) 하락한 1만1,671.56을 나타냈다.

미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소폭 오르면서 0.7%대 중반으로 향해 반등했다. 양호한 소매판매가 금리 상승 요인이었지만 주가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자 금리 상승도 한계를 보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4bp 오른 0.7439%,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51bp 상승한 1.5308%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01bp 오른 0.1411%, 국채5년물은 0.33bp 반등한 0.3201%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소비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 감소, 브렉시트 협상 지속 기대에 따른 파운드화 강세 등이 달러가치 하락을 지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6% 내린 93.71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코로나 확산세로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센트(0.2%) 낮아진 배럴당 40.8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센트(0.5%) 내린 배럴당 42.93달러에 거래됐다.

■ 국내10년 1.5% 아래 강세룸도 제한...美금리는 0.7%대 등락

국고3년물과 국고10년 금리가 각각 0.9%, 1.5%를 하회한 뒤 추가적인 강세룸을 마련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금통위를 거치면서 금리 하락룸을 점검했으며, 강하게 금리 레벨 다운 시도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국고10년 금리는 지난 9월 이후 1.4%대와 1.5%대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금리 1.5%를 중심으로 한 위,아래 등락이 이어지는 중이며 당분간 이런 흐름에 변함이 없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4분기와 내년 국고채 수급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계속 오르기도 쉽지 않다. 기재부는 이달에 국고채 수급안정 방안을 내놓는다고 이미 밝힌 바 있으며, 한은 총재는 내년 국채 수급도 탄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투자자들 사이엔 결국 미국 대선이나 경기부양책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 방향 없이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들도 적지 않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9월 0.6%대 등락을 이어간 뒤 이달 들어선 0.7%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향후 재정부양에 따른 물량 부담 등을 감안하고 있지만, 레벨을 빠르게 높이기보다는 정책 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하고 있다.

일각에선 바이든 당선 가능성에 따른 확대 재정정책으로 연말 미국 금리는 지금보다 상당폭 올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나 치료제 관련 불확실성, 경기부양 합의 관련 갈등 등을 보면서 당장 적극적인 방향을 잡지는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이자율 시장도 당분간 외국인 등 수급 주체들의 매매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이어갈 것이란 관점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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