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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주주 환원 제약 요인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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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주주 환원 제약 요인 - KB證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4일 "연준의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주주 환원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은정 연구원은 "9월 안에 연준이 은행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제한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주주 환원 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은행들은 이번 추가 테스트로 11월 초까지 새로운 시나리오에 따른 자본 계획을 다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공격적인 주주 환원을 계획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연준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은행들에게 추가 자본 확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위기 대응을 위해 은행의 자본 계획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국 은행들은 10월부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근거한 새로운 보통주자본 규제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새로운 보통주자본 규제 비율은 최저 보통주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 GSIB 추가 자본의 합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스트레스완충자본(SCB, Stress Capital Buffer)의 적립규모는 스트레스테스트의 심각한 침체시나리오(Severely Adverse) 하에서 감소하는 보통주자본과 스트레스테스트 대상 기간 중 4번째 분기에서 7번째 분기까지 총 1년간 지급 예정 배당금의 합으로 구성하되 최소 2.5%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

■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가장 변화는 실업률 기준점의 상승..무리하게 자본확충 요구하진 않을 듯
연준은 지난 17일 미국 내 주요 은행에 대한 2차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에 이미 DFAST(Dodd-Frank Act Stress Tests, 정량평가)와 추가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은행 민감도 분석(3가지 경기 회복 시나리오를 가정: V자 회복, U자 회복, W자 회복) 결과까지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시나리오에 더 정교하게 반영해 심각한 경기 침체 시에도 대형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에 대출 기능을 제대로 수행 가능할지 은행의 회복력(resilience)을 한 번 더 테스트 하겠다는 입장이다.

평가 대상은 33곳으로 기존과 동일하며, 결과는 연말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은행별 결과까지 공개됨에 따라 코로나19가 각 은행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월 말에는 DFAST의 개별 결과만 발표하고 코로나19 민감도 분석은 은행 전체 결과만 발표했다.

손 연구원은 "테스트 시나리오의 가장 큰 변화는 실업률 기준점의 상승"이라며 "이번 테스트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로 '심각한 경기 침체'(severely adverse)와 '덜 심각하지만 침체의 장기화'(alternative severe)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각 시나리오에는 1) 경제 활동 및 가격 변수: GDP, 실업률, 물가, 주택가격, 상업용부동산, 주식 등 2) 금리: 만기별 국채, BBB 회사채, 모기지 금리 등 3) 해외 경제상황과 관련된 지표: 유럽, 영국, 아시아, 일본의 GDP, CPI, 환율 등 총 28개의 변수가 포함되며 테스트 방식은 DFAST와 같다.

손 연구원은 "6월 말 발표된 DFAST 시나리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업률이다. 코로나19로 높아진 실업률이 테스트 시나리오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라며 "Severely adverse는 실업률이 2021년 4분기에 12.5%까지 상승한 후, 2023년 3분기에 7.6%까지 하락하고, Alternative severe는 실업률이 2020년 4분기부터 1년간 11%로 지속되다 2023년 3분기 9.0%까지로 하락하는 것으로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스트레스테스트의 영향은 자본 확충보다 주주환원 제약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연준이 이번 2차 테스트 결과에 따른 은행들의 추가 자본확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6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 중 일부가 부담을 느끼고 연준에 테스트 결과 재심을 신청한 바 있고, 연준도 코로나19로 인해 은행의 영업 환경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무리하게 추가 자본 확충을 요구하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주주 환원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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