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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단순매입 발표로 급한 불 껐지만 채권 수급 우려 일소하긴 쉽지 않아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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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한은이 단순매입 발표로 채권 수급 우려에 대한 급한 불을 껐지만 부담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 8일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5조원 내외의 국고채 단순매입과 필요시 플러스 알파 실시를 발표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단순매입과 달리 시기와 규모를 특정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단순 매입 규모가 4차 추경 규모으로 인한 국채발행 규모인 7.5조원 보다 작고 8월까지 누적으로 기금, 보험, 투신,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 규모가 이미 2019년 연간 국채 순매수 규모에 수렴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 부담이 일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펀더멘털 대비 높은 금리으로 저가매수 시점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됐다"면서 "당사 역시 올해 국채 금리 하락폭이 주요국 대비 미미했던 만큼 반대로 코로나19가 종료되어도 국내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연초 이후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 펀더멘털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며 정상화 시도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부정적 수급 환경 하의 변동성 국면은 피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9월 FOMC는 추가 완화보다 실질 금리 통제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핵심 배경은 연준이 금융위기의 교훈인 ‘빠르고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라는 교훈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수행할 또 다른 교훈은 경기 개선 초입 국면에서는 명목금리보다 실질금리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는 "연준이 실질금리 통제를 위해 평균물가목표제도를 도입했다는 판단이며 9월 FOMC는 추가 완화보다는 정책 전환을 구체화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질금리 통제 정책 구체화의 수단으로는 연준이 용인할 수 있는 물가상승률 상단을 명기하는 Data-based 포워드 가이던스 보다 개방형(Open-ended) 포워드 가이던스 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수정경제전망 역시 BEI 확대(실질금리 하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제시한 올해 연말 실업률 전망치는 9.3%였으나 8월 실업률은 8.4%로 전망치를 이미 하회했다. 이번 회의에서 실업률 전망치 큰 폭 하향 조정 될 것"면서 "필립스 곡선에 대한 연준의 신뢰가 크게 하락했지만 고용시장 회복을 근거로 금번 회의에서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 역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QE 확대 등 공격적 정책 대응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평균물가목표제도에 대한 구체적 설명과 개방형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명목금리 통제에서 실질금리 통제로의 연준 전략 변화가 확인되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미국채 금리 박스권 하단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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