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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재확산 10월 넘어가면 올해 성장률 –2.2%”(종합)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27 15:59 최종수정 : 2020-08-27 16:46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2%→–1.3%로 낮춰
연초 코로나 확산과 비슷한 추이 전제…최악 시 –2%대
“전기 대비 기준으로는 V자 반등 유효”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운데)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운데)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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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3%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이의 오는 10월 중 진정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성장률이 –2.2%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국내 경제성장률 기본 시나리오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이 지난 2~3월 최초 확산됐던 것과 비슷한 기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수가 나오는 기간이 40~50일일 경우, 즉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오는 10월부터는 진정된다는 전제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췄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과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 국장은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었더라면 성장률을 –1%대까지 하향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지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2.2% 성장률을 제시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1.3%를 달성하려면 3분기, 4분기 성장률이 각각 전분기 대비 1% 중반대를 기록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렇게 되면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V자’ 반등이 된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전기비 기준으로 보면 V자 형태에 가깝고, GDP 레벨로 보면 나이키 형태에 가깝다”며 “전기비로 본다고 하면 여전히 V자 형태는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웅 한은 조사국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Q.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올해 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렸다고 추산하는지.

A. 긴급재난지원금 14조2000억원은 정부의 이전지출 형태로 민간소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산하기 위해서는 순수하게 소비를 대체하지 않은, 추가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을 성장에 계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파악할 수 없다. 개인 입장에서 기존 소비를 대체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로는 제시하기 어렵다. 지급 당시 나타난 데이터로 보면 업종별로 음식점, 학원, 헬스 등 서비스업과 식료품, 가구 같은 재화 중심으로 소비 늘어난 것 보면 민간소비에는 긍정적 영향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숫자로 제시하기는 어렵다.

Q. 경제전망 시나리오에 3단계 거리두기 반영했는지.

A. 경제전망 기본 시나리오는 지금과 같은 수준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연초 확산과 비슷하게 비슷한 기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추가로 3단계 거리두기는 가정하지 않았다.

Q. 국내 경제 V자 반등 가능성은.

A. 이환석 부총재보 : 국내 성장률을 전기비 기준으로 보면 5월과 8월 (전망치) 형태는 V자에 가깝다. GDP 레벨로 보면 5월과 8월 나이키에 가깝다. 골의 깊이에 차이가 있고, 형태에는 큰 차이가 없다. 어떤 형태, 어떤 지표를 보고 설명하느냐에 따라 V자인지 나이키인지 일 수 있다. 전기비로 본다고 하면 여전히 V자 형태는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Q. 성장률 전망치에 장마 영향은 어느 정도 되는지.

A. 이환석 부총재보: 장마가 길어지면서 기온도 평년보다 낮았고 에어컨 판매라든지 선풍기 판매는 저조했고 여행이라든지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휘발유 판매라든지 음식 숙박업, 여가활동이 줄면서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저조해졌다. 건설도 비가 오면서 저조해진 측면이 있다. 숫자로 말하기에 이른 감이 있는데 대략적으로 추정해보니까 3분기 성장률을 0.1%포인트 내지 0.2%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다.

Q. 비관 시나리오에서 내년 성장률 하락 폭이 더 큰 이유는.

A. 비관 시나리오는 가정 자체를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진다고 봤기 때문에 그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내년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년도 숫자가 더 크게 나왔다.

Q. 겨울까지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진다면 내년까지 영향이 불가피한데 성장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A. 감염병이 겨울까지 확산되면 경제 주체들의 불안심리 자극하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

Q. 성장률 전망에서 상하방 리스크를 제시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둘 중 어떤 리스크가 더 크다고 보는지.

A.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할 때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립적으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숫자를 제시하게 된다. 상하방 리스크가 어느 게 더 큰 것이 아니라 기본 시나리오 숫자의 실현 가능성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높다.

Q. 기본 시나리오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연초와 비슷하게 진행된다고 가정했는데, 구체적인 기간이나 확진자 수 같은 조건 있는지.

A. 기본 시나리오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이 지난 2월이나 3월 최초 확산됐던 것하고 비슷한 기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했다. 일평균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수가 나왔던 기간이 2~3월 40~50일 사이였다. 그 기간이 지금부터 8월 중순부터 지속된다고 봤으니까 구체적으로 10월부터 진정된다고 가정했다.

Q. 남은 3~4분기 성장률이 어느 정도 나와야 기본 성장률 달성 가능한지.

A. 3~4분기 평균 전분기 대비 1% 중반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 후반대가 각각 되면 -1.3% 연간 GDP 성장률이 나온다.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었더라면 -1%대까지 하향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는지. 주택가격전망 CSI는 높은데, 부동산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지.

A. 이동렬 물가연구팀장: 주택매매가격은 주택가격상승기대가 높아지면서 6월 이후 오름세가 확대됐다. 정부가 여러 차례 걸쳐서 수요억제 정책하고 공급확대 정책을 발표했고 그 영향으로 최근에는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정책들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보여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다주택자의 투자수요 억제하는데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주택 안정화 의지가 확고하고, 주택매매가격의 높은 상승세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Q. 3차 추경이 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

A. 3차 추경안은 연간 GDP 성장률을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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