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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백신 호재 vs 미중 갈등…1,200원선 주변 방향성 탐색 지속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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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미 금융시장 마감 이후 전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성 소식과 미국의 대중국 제재 등 상승과 하락 재료 등이 겹치며 방향성 찾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주식시장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연준 관계자의 추가 부양책 주문 등에 따라 급등하면서 밤 사이 자산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높아진 2만6,642.59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올라 지난달 10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여러 호악재가 혼재하고 있으나, 우선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아갈 것으로 보인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경기 부양책을 촉구한 점도 아시아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불러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대규모 자산매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정책 카드가 제대로 효과 낸다면 실업률은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도 약세를 이어갔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낮아진 96.28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는 금융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이어 유로화 강세 여파가 컸다.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승인 기대에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1392달러로 0.41% 상승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높아진 7.0106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0117위안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할 재료는 미 금융시장 마감 이후 등장했다.
장 마감 후 미 제약사인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이 2차 임상에서 시험대상자 45명 전원에 항체를 형성했다는 긍정적 결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나 폭등한 가운데, 미 3대 주가지수선물도 백신 개발 기대 속 거래 초반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물론 악재도 있다. 장 마감 후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중국 제재법안과 홍콩 특별지위 박탈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바이러스를 은폐하고 전 세계에 확산시킨 데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가 주목할 재료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성 소식이다"면서 "미중 갈등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야 희석되겠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은 경제 후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만큼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호악재 혼조 속 1,200~1,203원선 사이 좁은 박스권 흐름에 갇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백신 개발 호재와 미 주식시장 급등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코스피지수가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의 1,200원선 하향 이탈도 조심스레 점쳐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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