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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나스닥 최고치 경신과 美금리 2bp 내외 반등..중국 주식 열기와 코스피 숨고르기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09 07:54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9일 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중 외국인 매매에 따라 가격 흐름이 결정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은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외국인 선물매매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며칠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와 함께 미중 갈등 흐름도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한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달러 페그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트럼프의 액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위챗 등 중국 소셜미디어 앱 사용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구글은 중국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국가들에 제공하려던 대규모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계획을 폐기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만 1694명으로 최대치를 뛰어넘는 등 여전히 지역별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는 크다.

■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미국채 금리 2bp 내외 반등

뉴욕 주가지수는 1% 내외의 반등을 시현했다. 홍콩달러 페그제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됐으나 코로나19 이동 제한 수혜주인 정보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7.10포인트(0.68%) 높아진 2만6,067.2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4.62포인트(0.78%) 오른 3,169.9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48.61포인트(1.44%) 상승한 1만492.50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이 도이체방크의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2.3%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2.7% 상승했다. 직원 3만6000명에게 정리해고 위험을 통보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초반 낙폭을 모두 만회해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미국채 시장은 뉴욕주가 상승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다면 10년물 입찰 호조로 장중 금리 상승분을 축소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97bp 오른 0.664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88bp 상승한 1.4029%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59bp 상승한 0.1725%, 국채5년물은 2.06bp 반등한 0.3022%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2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26배에서 2.62배로 높아졌다. 낙찰 수익률은 0.653%로 사상 최저를 나타냈다. 전월보다도 17.9bp 낮아진 수준이다.

뉴욕주가 상승으로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형성되면서 달러인덱스를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낮아진 96.47에 거래됐다. 초반 96선 후반에 머물다가 꾸준히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는 1.1331달러로 0.50% 상승했다. 이탈리아가 기존 입장을 바꿔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 대출 이용 가능성을 시사해 유로화 가치가 지지를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1.2613달러로 0.55% 높아졌다.

국제유가는 지난 3월 6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휘발유 재고 감소 발표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28센트(0.7%) 높아진 배럴당 40.9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1센트(0.5%) 오른 배럴당 43.29달러에 거래됐다.

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65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28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484만 배럴 줄며 감소폭이 예상(-30만 배럴)보다 컸다. 정제유 재고는 314만 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20만 배럴 증가였다.

■ 중국의 뜨거운 주식 열기와 국내 주가의 숨고르기

이달 들어 중국 주식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6월 3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해종합은 3,403.44로 뛰어오르면서 14.9%나 올랐다. 같은기간 심천종합지수는 13.4% 뛰어 2천선을 뚫어내고 2,198.62선까지 상승했다.

중국 만큼은 아니지만, 미국 주가도 견조한 모습이다. 특히 나스닥은 사상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이에 못 미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이를 기점으로 오히려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2,100선 근접 뒤엔 후퇴하면서 숨을 고르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이 3일간 두드러진 매도세를 보였다.

최근 3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 3천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을 막았다. 주가지수가 하락한 최근 이틀간은 기관도 매도에 가담하면서 지수를 눌렀다. 글로벌 위험선호 무드 속에 2,100대 중반으로 후퇴한 주가지수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권시장은 최근 외국인과 주가흐름 등에 영향을 받긴 하지만, 그 영향의 정도는 제한적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매는 자제한 채 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레딧을 통해 일드를 좀 더 높여보려는 모습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적극성은 떨어져있다.

외국인의 기술적 매매 등이 좁은 레인지 장세에 제한적인 변동성을 선사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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