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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공격 앞으로'] 리치앤코, 인슈어테크 기반 보험 유통 혁신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22 17:30

굿리치 앱·라운지, 고객 경험 제고
태블릿 앱 도입…설계사 경쟁력 ↑

지난해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는 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 사진 = 리치앤코

지난해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는 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 사진 = 리치앤코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소비자 중심의 종합 보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리치앤코는 인슈어테크 기반의 소비자 접점 확대와 설계사 전문성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보험 유통 혁신을 꾀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리치앤코의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43%, 82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597억원으로 전년(2001억원) 대비 30%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보험 플랫폼 '굿리치 앱'과 오프라인 보험숍 '굿리치 라운지' 연계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생태계 구축에 힘쓴 결과다.

△ 국내 최대 인슈어테크 플랫폼 굿리치 앱

리치앤코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 앱이다. 인슈어테크 전문 자회사 '리치플래닛'에서 운영 중인 굿리치는 지난 2016년 9월 1.0버전으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2월 선보인 2.0 버전에서 내 보험 확인, 보험 분석, 보험금 청구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5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350만을 돌파, 국내 최대 인슈어테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누적 신청 건수 50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오픈한 알고리즘을 이용한 보험진단 서비스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보험진단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유한 모든 보험을 분석해 25개 위기 상황별로 받을 수 있는 보장액을 알려준다. 또 개인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결합해 가입한 보험상품의 강점과 약점, 향후 보완할 부분도 설명해 준다. 이용자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통계청 등 공공데이터 기반의 연령별, 상황별 권장 보장액을 굿리치앱에서 바로 확인하고, 자신의 보장액과 비교할 수 있다.

리치플래닛은 올해 9월 굿리치 3.0 버전 출시를 앞두고 고객의 보장 내역을 세분화하고, 보험 경험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굿리치 3.0 버전은 크게 △보험서비스 고도화 △온·오프라인 연계 △라이프케어 서비스 세 가지로 나뉜다. 대표적인 보험서비스 고도화 작업은 청구 서비스 강화 및 보장 분석 고도화 작업이다. 온·오프라인 연계로는 굿리치 라운지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강화, 라이프케어 서비스는 헬스케어 영역 확대다.

리치플래닛은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는 동적 활동 데이터를 추적, 추천 보장 분석 알고리즘을 세밀하게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폭넓은 데이터 활용을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전수요조사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접수한 바 있다.

/ 사진 = 리치앤코

/ 사진 = 리치앤코

△ '굿리치 라운지' 지점 올해 50여개로 확대

리치앤코는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내방형점포(OTC) 굿리치 라운지를 구축했다. 굿리치라운지는 보험금 청구, 숨은 보험금 찾기, 내 보험 분석, 리모델링 등 보험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보험숍이다. 정규직 매니저가 근무하며 빠르고 정확한 보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수수료에 집중하지 않는 고용 체계를 구축해 매니저들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여러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소비자에게 딱 맞는 상품을 골라주는 GA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는 보험숍"이라며 "현재 10곳의 굿리치 라운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50여개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굿리치 라운지의 가장 큰 강점은 굿리치 앱을 통해 보험 증권 없이도 현장에서 보험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굿리치 앱을 다운로드하고 공인인증서 또는 신용정보원을 통해 본인 인증만 하면 가입한 보험, 월납 보험료 등 보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보험 혁신 일환으로 굿리치라운지의 매니저 프로필 서비스도 시작했다. 방문 전에 상담을 진행할 매니저의 정보를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는 굿리치라운지 방문 예약을 한 고객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된다. 그간 보험 영업이 대부분 지인 소개로 만남이 이뤄지다 보니 소속과 연락처 이외에는 보험 설계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신뢰를 높이기 어려웠다.

△ 설계사 경험 혁신 앞장…IT 솔루션 도입

리치앤코는 업계 최초 설계사용 IT 솔루션 '굿리치플래너' 도입을 위해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굿리치 플래너는 보험사의 각 전산에 접속하지 않아도 보험사의 상품을 쉽게 설계, 비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설계사 상담의 질적 향상과 동시에 상담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굿리치 플래너는 △보험 설계 △보장분석 △보험 비교 등 '고객 상담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보험 설계와 보장분석 단계를 완료했고, 올해 안에 보험 비교 단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계약 후에도 고객들의 주요 지표를 확인하며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리치앤코는 올해 안에 굿리치 플래너를 태블릿 PC에 탑재해 휴대성을 높이기로 했다.

보험사 영업에 태블릿PC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11년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험계약 시 전자서명이 인정되면서다. 이후 삼성생명, 신한생명 등 원수 보험사를 중심으로 태블릿 PC를 보급하면서 설계사의 상담 효율성이 높아졌다. 반면 GA의 경우 해당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GA는 고객을 만난 후에 사무실로 돌아와 각 원수사의 설계 전산망에서 고객 정보를 적고 해당 내용 등을 서류 자료로 준비해서 다시 고객을 찾아가야 했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설계사의 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을 만난 자리에서 태블릿 PC로 고객에게 상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설계사용 태블릿 앱을 통해 실시간 대면 영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과 양방향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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