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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美고용선방 '리스크-온'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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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내렸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예상보다 덜 심각한 미 고용지표로 뉴욕주가가 2% 가까이 급등,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13일 연설 예고에 따른 마이너스 금리 기대 약화, 연준의 7주 연속 국채매입 축소 등이 재료가 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내린 99.76에 거래됐다. 장중 99.47까지 내렸다가 레벨을 좀 높였으나,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파월 의장은 13일 피터슨 국제경영연구소가 주최하는 웹캐스트를 통해 미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한 연준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준은 11일부터 미국채 매입을 일평균 10억달러 줄여 70억달러 규모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로/달러는 1.0839달러로 0.04%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403달러로 0.33% 상승했다.

뉴욕주가 상승 속에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6.70엔으로 0.41% 올랐다.

위험선호 무드와 미 달러화 약세에도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약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에 의구심을 제기한 탓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오른 7.097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882위안을 나타냈다.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역외환율 변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국제유가와 뉴욕주가의 동반 상승 덕분에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4% 강세였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미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6%,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3% 각각 하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2%,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8% 각각 내렸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만 0.1%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가까이 동반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대공황 이후 최악 성적을 낸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대란이 정점을 찍었다는 낙관론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타격이 최악 국면을 지났다는 시각에 한층 힘이 실렸다. 애플이 바이러스 사태로 휴업한 미 매장 일부 영업을 재개한다고 한 발표 역시 긍정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에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주가 영향은 크지 않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국가 재개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이달에는 추가 부양법안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도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5.43포인트(1.91%) 높아진 2만4,331.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1포인트(1.69%) 오른 2,929.8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높아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1.66포인트(1.58%) 상승한 9,121.32를 나타냈다. 닷새째 올라 2개월여 만에 9,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4월 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는 덜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2,050만명 급감했다. 이는 사상 최대 감소폭이지만, 예상치 2,200만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일시 해고가 실업 대부분을 차지한 점도 안도감을 주었다. 전월 기록은 70만1000명 감소에서 87만명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4월 실업률은 전월 4.4%에서 14.7%로 뛰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예상치 16%보다는 낮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급등, 배럴당 24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산유량 급감 신호가 나와 유가가 뛰었다. 향후 산유량을 가늠하게 해주는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11년 만에 최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1.19달러(5%) 높아진 배럴당 24.7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1달러(5.1%) 오른 배럴당 30.9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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