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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스와프시장 불안 속 수급 공백…1,243.50원 17.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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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FX스와프시장 불안 지속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한 주식시장 하락에 1,240원선을 넘어 급등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개래일보다 17.50원 급등한 1,2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8월 5일(17.30원)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대폭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FX 스와프시장에서 달러 수요 급증과 조달 비용 상승 등 시장 왜곡 현상까지 더해진 것이 달러/원 상승을 더욱 자극했다.
달러/원은 장중 한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정부의 대규모 추가 부양 기대로 오전 중 뉴욕증시 선물이 폭등하자, 아시아 증시도 초반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면서 잠시 상승세가 주춤해지는가 했으나, 이내 다시 상승폭을늘렸다.
달러/위안은 아시아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달러/원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87위안을 나타냈다.

■ 당국 스무딩도 막지 못한 롱마인드
이날 달러/원이 급등하자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공급 물량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외화자금시장 자체가 경색되다 보니 현물환 시장에서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는 시간이 갈수록 공고해져 갔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등장하며 자금시장과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세계 각국이 통화와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침체 완화와 금융시장 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서울환시 전반에 내재된 달러 수요 심리를 해소할 정도는 아니였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좀 더 완화되고, 글로벌 경제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해야만 달러/원의 급등 추세도 진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 안정이 시급한 것은 현물환 시장이 아닌 외화자금 시장이다"며 "당국의 시장 안정 대책 기대로 오늘 스와프시장은 바닥에서 조금 반등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 18일 전망…미 경기 부양 대책 먹힐까
오는 18일 달러/원 환율 방향은 미국 경기부양 대책이 주식시장 안정을 가져올지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가지수 선물은 전일 대폭락에 따른 반등 심리와 미 하원이 바이러스 대응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어우러지며 급등했다.
만일 미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달러인덱스도 안정을 되찾는다면 달러/원의 급등 추세도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
또 정부와 중앙은행이 어떤 외화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내놓을 외화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스와프시장 안정과 함께 달러/원 급등 추세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밤사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도 가격 움직임에 절대 변수다"고 말했다.
그는 "여하튼 현재는 자금시장이 빨리 안정돼야 현물환 시장도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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