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45원 내린 1,18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습적으로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8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넣었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83원선까지 추락하기도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 속에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달러 약세 파고가 워낙 강해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30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 인하로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급격히 약화됐다"면서 "미 금리 인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하락이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수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어서 코로나19 악재만 완화된다면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