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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따라 원빅 이상 급락…1,200.90원 12.8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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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하락과 코스피지수 반등에 따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80원 급락한 1,20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
글로벌 달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시장 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급락세를 탔고, 이러한 분위기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지원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조치를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대폭 낮춘 데다, 상하이지수가 반등하면서 달러/위안 하락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고, 이에 연동한 달러/원도 1,200원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매도 속에서도 1% 안팎 상승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이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늘고 있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74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연준 50bp 금리 인하 기대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오는 18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하지만 유례를 찾기 힘든 미 주식시장 폭락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데다 실물 경제 위축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연준이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아시아 주식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글로벌 달러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부추기면 달러/원 하락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을 떠난 외국인들도 돌아올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하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다시 경색될 수도 있음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순매도 확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여전한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 주식 순매도 규모가 오전에만 4천억원을 훌쩍 넘어섬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장 심리다. 달러 약세에 베팅한 역외가 롱스탑에 나선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역외가 아직 롱스탑은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가 확인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진정돼야 역외의 롱스탑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오전에만 4천억원이 넘어서면서 환시 수급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면서 "그러나 달러 약세 흐름이 명확해진만큼 달러/원의 급작스러운 낙폭 축소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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