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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美CDC 경고에 10년금리 한때 1.30%대…‘사상최저’ 터치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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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하락, 1.32%로 내려섰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경계감, 이에 따른 미 금리인하 관측으로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낮췄다. 바이러스의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을 경고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언 이후 낙폭을 한층 키워 1.30%대로 가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 3시4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5bp(1bp=0.01%p) 낮아진 1.319%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하락세를 타다가, 장중 CDC 경고 발언으로 뉴욕주가가 일중 저점을 찍자 1.309%로까지 떨어졌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bp 내린 1.20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5bp 하락한 1.79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9bp 낮아진 1.153%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미국장을 따라 레벨을 낮췄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3.1bp 낮아진 마이너스(-) 0.510%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bp 오른 0.982%에 호가됐다.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는 322명, 사망자는 10명으로 각각 늘었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15%로 0.6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0.503%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CDC는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CDC는 미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봉쇄전략과 여행경보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발병국이 늘면서 이같은 조치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인들이 함께 노력해주기를 요청한다"며 "기업과 병원, 지역사회와 학교가 대비를 시작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 많은 국가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44명 늘며 총 977명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전세계 29개국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확진자 수는 8만명을 넘어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세계 확진자 수는 8만130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2700명을 넘었다. 미국에서는 이날까지 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는 322명, 사망자는 10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달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130.4에서 130.7로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132.6을 예상했다. 지난 1월 수치는 131.6에서 130.4로 하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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