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11포인트(0.43%) 낮아진 2만9,423.3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37포인트(0.16%) 내린 3,374.0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99포인트(0.14%) 하락한 9,711.97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산업주가 0.7%, 헬스케어와 에너지주는 0.5%씩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 급등했고 필수소비재주는 0.6%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한 시스코가 5.2% 급락했다. 4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비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억달러 주식 공모발행 계획을 밝힌 테슬라는 4.8%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5% 오른 14.2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WHO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과 관련해 "감염 사례 보고 방식이 바뀐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 확진자 급증이 코로나19 발병 패턴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중국 본토 확진자가 전날보다 1만5152명 폭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내 임상 진단 병례 1만3332명을 추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미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미 근원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로는 2.3% 상승률을 유지했다. 시장이 예상한 2.2%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1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1%로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5%로 예상치 2.4%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2.3% 오른 바 있다.
뉴욕 연은은 기간물 레포 한도를 또다시 축소한다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이달 말까지 4회 한도를 250억달러로 적용한 후, 다음달 초부터 중순까지 4회는 200억달러로 더 줄일 예정이다. 뉴욕 연은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기간물 레포 한도를 종전대비 50억달러 줄인 300억달러로 적용해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5% 상승, 배럴당 51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WTI는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내렸다가 점차 낙폭을 축소했다. ‘확진자 급증이 신규 감염자의 갑작스러운 증가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발병 패턴에 큰 변화는 없다’는 WHO 설명이 원유시장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25센트(0.49%) 높아진 배럴당 51.4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5센트(0.99%) 오른 배럴당 56.3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