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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유통가 덮쳤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0 00:00

빵부터 칫솔까지 전방위 확산
"스마트한 마케팅 전략" 인기

오설록의 차 정기구독 서비스 ‘다다일상(茶茶日常)’. /사진제공=오설록

오설록의 차 정기구독 서비스 ‘다다일상(茶茶日常)’. /사진제공=오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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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문화콘텐츠에서 시작된 '구독경제' 열풍이 전 유통가로 확산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가에는 구독경제 상품·서비스가 늘고 있다. 구독경제란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 쓰는 경제활동을 뜻한다.

동영상과 음악 등 콘텐츠에서 시작된 구독경제는 현재 식음료와 주류에 이어 문화생활 영역까지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업계 최초로 베이커리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한달에 5만원을 내면 매일 빵 하나씩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베이커리 정액권을 결제한 고객은 메나쥬리의 인기 제품 5종 중에 1개를 매일 가져갈 수 있다. 5종 빵의 가격은 4200원~5500원. 30일 동안 매일 빵을 구독할 경우 정가의 3분의 1 가격에 사는 셈이다.

이번 서비스는 새로 리뉴얼한 신세계 영등포점 식품관에 위치한 메나쥬리 매장에서 시작한다. 신세계는 향후 전 점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통업계의 특성상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 집객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은 지난달 차 정기구독 서비스인 '다다일상(茶茶日常)'을 개시했다.

다다일상은 차 문화에 입문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매월 오설록이 추천하는 차, 다구, 소품 등을 함께 큐레이션(Curation) 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다. '차의 일상화, 지금을 음미하는 습관'을 테마로 잡았다.

이미 국내에서는 녹차, 홍차를 비롯해 발효차, 블렌디드 티 등 수많은 종류의 차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차가 자신의 기호에 맞는지 선택과 시작을 어려워하는 소비자가 많다. 이에 오설록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매월 구독자에게 각 월에 가장 마시기 좋은 차들을 메인과 서브로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정기구독 서비스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많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차 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매달 오설록이 선별한 그 달의 추천 차를 즐기다 보면 차에 대해 어렵게 느꼈던 고객들도 어느새 차 마니아가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뿐만 아니라 주류도 구독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다. 배상면주가의 프리미엄 막걸리인 느린마을 막걸리는 새해 들어 론칭한 포천LB의 온라인 쇼핑몰 '홈술닷컴'을 통해 정기구독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정기구독 서비스 신청 고객에게는 10%의 할인, 품질 보증, 우선 출고와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선물을 할 경우, 선물 받는 사람이 원하는 주기에 맞춰 원하는 양으로 막걸리 구독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칫솔 등 매일쓰는 소비재도 구독경제에 동참했다. 구강제품 전문 브랜드 라이브오랄스는 양치질의 횟수보다는 그 방법과 주기적인 칫솔 교체가 중요하다는 이유 아래 구강제품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신청자는 1개월 단위의 결제를 통해 칫솔 적정 교체 주기인 3개월마다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정기배송 칫솔은 일반 칫솔, 전동 칫솔 헤드, 교정 칫솔로 취향에 맞춘 구매가 가능하다.

예술작품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다. 오픈갤러리는 예술작품을 보다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진행한다.

서비스 이용 시 월정액을 지불을 통해 3개월마다 국내 인기작가의 원화를 원하는 공간에 전시할 수 있다. 그림 설치 시엔 설치팀과 큐레이터가 방문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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