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원 현장 전경./사진=포스코건설
NH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Parc.1) 4개 동 가운데 지상 53층짜리 타워2를 9500억원대에 사들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크원의 개발 시행사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와 매각 주관사 세빌스코리아는 파크원 타워2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NH투자증권은 매입가로 95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서는 NH투자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의 경쟁이 펼쳐졌다.
파크원은 서울 여의도 IFC와 LG트윈타워 사이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시설물이다. 69층 오피스 타워1(A동), 53층 오피스 타워2(B동), 8층 쇼핑몰(현대백화점), 31층 호텔(페어몬트 호텔)로 구성되며 연면적은 63만㎡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이 매입한 타워2는 높이 245.7m(지상 53층), 연면적 16만2217㎡ 규모다. 파크원 타워1(69층)와 IFC3(55층)에 이어 여의도에서 3번째로 높게 지어진다. 올해 7월께 완공될 예정이며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파크원 공사가 중단됐던 지난 2016년 2조1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해 부족한 사업비를 조달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 사옥을 마스턴자산운용에 약 2500억원에 매각한 후 현재 임차인 상태로 있다. 파크원 타워2가 완공된 후 이르면 올해 말 이 건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