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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4일만에 1.3%대로 회귀한 국고3년 금리..주가흐름 등 보면서 금통위 대비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1-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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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5일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후반부의 저가매수 등 수급 요인을 점검하는 흐름을 이어갈 듯하다.

올해 들어 금리가 속락 후 속등 양상을 보인 뒤 전날은 장 후반 증권사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전날은 증권사가 장 후반 선물을 적극 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증권사는 3년 선물을 9,620계약, 10년 선물을 1,616계약 순매수했다. 선물 저평가에 따른 차익거래성 매매 등으로 장 마감을 앞두고 선물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온 데 따른 가격 메리트, 숏 커버 대응 등도 어우러져 위축된 매수 분위기에서 투자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 반등이 이뤄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조금 더 새해 첫 금리 결정회의로 모아지고 있다.

간밤 미국 쪽에선 예상을 밑돈 물가, 그리고 미국이 대선 후까지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도 등이 시장 가격변수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당국자는 "미중 간 향후 관세 축소 여부와 관련해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美금리 물가상승률 예상 밑돌자 1.81%선으로 하락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5bp 하락한 1.813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94bp 떨어진 2.273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85bp 떨어진 1.5639%, 국채5년물은 3.12bp 하락한 1.6199%를 나타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을 밑돌고 미국이 대중 관세를 대선 이후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 0.2%에 미달했다. 전년대비로는 2.3%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체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2%로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2.3%로 예상치 2.4%를 밑돌았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대중 관세를 올해 미국 대선 이후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장중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향후 대중 관세 인하 여부는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사항을 준수할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뉴욕 주가지수는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였다. 씨티그룹과 JP모간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으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도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가 대선 이후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 흐름을 돌려세웠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62포인트(0.11%) 오른 2만8,939.67, S&P500지수는 5.15포인트(0.16%) 내린 3,282.98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22.60포인트(0.24%) 낮아진 9,251.33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는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예상을 밑돈 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1단계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관세가 대선 이후까지 유지될 것이란 보도는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을 부각시켰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3% 오른 97.38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6일만에 반등했다. 최근 속락 이후 미중 합의 서명을 앞두고 상승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5센트(0.26%) 높아진 배럴당 58.2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9센트(0.45%) 오른 배럴당 64.49달러에 거래됐다.

■ 4일만에 1.3%대로 하락한 국고3년 금리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4거래일만에 1.3%대로 하락했다.

지난 9일 금리가 1.4% 위로 올라온 뒤 1.4%대에 머물렀으나 전날 증권사 선물 매수가 시장 분위기가 돌리면서 1.386%로 레벨이 떨어졌다. 국고10년 금리는 지난 주말 이후 1.7% 위에서 머물고 있다.

국고3년 금리는 올해 1월 초(3일)만 하더라도 1.3%를 하향 돌파해 1.27%까지 레벨을 낮추면서 기준금리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위험선호 무드 등으로 레벨을 1.4% 위까지 올렸던 것이다.

연초 국내 코스피지수의 두드러진 상승세가 채권에 부담이 됐다. 코스피지수는 1월 10일 2,200선을 뚫고 올라왔으며, 전일까지 4일 연속 오르면서 2,238.88까지 반등한 상태다.

올해 들어 지수 상승을 주도한 세력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조 8,207억원에 달했다.
연초의 주가지수 랠리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채권시장은 저가매수가 힘을 얻기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후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예상엔 별다른 반론이 없다. 지난 회의에서 2명의 금통위원(조동철·신인석)이 금리인하 선언을 예고해 놓은 상황에서 혹여 이들이 태도를 바꾸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 등도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새해 첫 금리결정회의에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관심이다. 최근 미-중 관계개선, 경기반등 기미와 주가 상승세, 서울 부동산 급등 등은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상태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집값 급등의 원인을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때문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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