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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동 불안 예의주시…변동성 커지면 시장안정조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1-09 16:04

부위원장 '금융시장반 제1차 회의' 주재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편 가운데)이 1월 9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반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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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과 이란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것과 관련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JP Morgan 이코노미스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하는 금융시장반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지역 갈등이 심화돼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급격하게 커지는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연말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1단계 합의로 완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중동 지역 불안이라는 새로운 리스크로 국내 금융시장도 일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다행히 어제(8일, 미국 현지시각) 무력사용을 원치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위기감이 완화"됐다며 "그러나 중동 지역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우리경제의 순대외채권,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이란자금이 국내 증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다며 일단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시장·지역 전문가들은 대체로 향후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전면적으로 확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전하며 "그러나 향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동 지역의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 유가상승 및 수출감소 등 실물경로로 인해 금융시장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관계기관과 함께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중동 지역의 불안이 안정될 때까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이 받는 영향과 움직임을 철저히 분석하겠다"며 "이미 마련된 금융·외환시장의 컨틴전시 플랜을 재검토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적절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와 8일 관계부처 합동대응반 후속조치로 구성된 금융시장반은 이날 첫 회의 이후 향후 중동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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