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닫기

[현장스케치] "잘 설명하겠다" "꿈에 대해 생각"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결전 막전막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2-13 12:13 최종수정 : 2019-12-15 13:32

13일 조용병·진옥동·임영진·위성호·민정기 모두 '도전'…회추위 오후 단수후보 결정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회추위 면접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19.12.1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2월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점에는 차기 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두고 5인 5색 후보들의 조용한 경쟁 무드가 감돌았다.

현직과 전직 후보간의 경쟁, 또는 다음에 또다른 기회를 노려볼 여러 마음들이 보이지 않게 교차하는 셈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숏리스트 후보군 5명에 대해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회추위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시작으로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순으로 최종면접을 실시했다. 5명의 후보군이 빠짐없이 도전에 나섰다.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회추위 면접에 참석한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19.12.13)

임영진 사장은 면접장 가는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한의 꿈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며 "34년간 신한에서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또 앞으로 그룹 발전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공부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임영진 사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공원의 벤치는 만인의 것"이라며 "준비는 하되, 자리가 비면 앉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현직인 조용병 회장도 면접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지난 3년간 회장으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다시 원점에서 준비해서 (회추위원들에게) 잘 설명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특히 기자들이 채용비리 의혹 관련 판결을 앞둔 법률리스크에 대해 묻자 조용병 회장은 "(회추위원들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옥동 행장도 "고객과 함께하는 신한"을 제시하며 면접길에 나섰다. 진옥동 행장은 기자들에게 "1년 동안 은행 경영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제가 나름대로 구상했던 신한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고 전했다.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회추위 면접에 참석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19.12.13)

이미지 확대보기
9개월만에 회사 건물로 들어선다는 위성호 전 행장은 긴장감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위성호 전 행장은 "요즘 경영이나 경제 상황이 위기라고 하지 않나"라며 "어떤 위기가 와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회추위원에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민정기 전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리스크 관리를 키워드로 삼았다. 민정기 전 사장은 "대내외 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금융그룹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리스크와 리턴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지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일단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유력으로 보는 견해가 높은 편이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보강으로 수익을 다각화 하고 KB로부터 리딩금융을 탈환해 성과 측면에서 인정받는다.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회추위 면접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19.12.13)

아울러 2016년에 순리를 언급하며 중도 사퇴했다가 이번에 지주 회장 리턴 매치에 나선 위성호 전 행장에게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전·현직 후보들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날 개별 프리젠테이션(PT)과 질의 응답으로 이뤄진 회추위 면접에서는 여성인력 관리, 사업다각화, 신한 문화 등의 질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들이 면접 앞뒤로 "중도사퇴는 없다, 결과에 승복한다"고 언급하며 5인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최종 회추위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회추위 면접에 참석한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19.12.13)

신한금융지주 회추위는 이만우 고려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CEO(최고경영자),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이사 등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추위는 면접을 마치고 투표를 거쳐 이날 오후 1시께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자 1명을 추천해 발표할 예정이다.

추천 후보는 이사회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확정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한국금융포럼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