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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예정보다 빨리…은성수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 '긴장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2-12 08:53

은행장 일찍이 착석 '속도'…은 "은행 소모적 경쟁 안돼…DLF 전화위복 기회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은행연합회장 및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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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2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과 공식 회동한 간담회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원래 스케줄은 이날 오전 8시에 간담회가 시작되는 것인데 일찍이 은행장들이 모두 도착한 가운데 조금 진행이 빨라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KEB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 또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행장이 모두 참석했다.

간담회 이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관련한 후속 대책이 이날 금융위에서 확정되는 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은성수 위원장은 참석한 은행장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커피한잔 하면서 하려 했는데"라며 유화된 분위기를 유도했지만 긴장감은 어쩔 수 없었다.

우선 결제, 송금 등의 핀테크 기업들과 아마존, 애플 등 유통․통신분야의 빅테크 기업들이 은행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고, 고령화에 따라 은행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은행이 우리 기업들이 어려울 때마다 버팀목이 됐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어느 누구도 우리 은행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단언하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변화할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현장에서 청취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여전히 은행은 담보 및 보증대출 등 이자수익 중심의 전통적 영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창업·벤처 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의 자급공급 방안을 고민해 주실 것"을 가장 당부했다.

은행산업의 수익기반 다각화도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은행들이 제한된 국내시장에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상품과 서비스, 출연금 제공 등을 바탕으로 은행간 소모적 경쟁을 벌이는 대신 신시장개척 경쟁, 소비자보호 경쟁, 신상품개발 경쟁과 같이 보다 생산적인 경쟁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시중은행의 지방금고 쟁탈전을 콕집어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DLF 사태를 교훈 삼을 것도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DLF 사태로 인해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되었으나 오히려 이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후 금융위는 DLF 후속대책인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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