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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獨부양 기대속 유로 강세 반작용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0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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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2% 하락했다. 닷새 연속 내림세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총선 승리 전망과 독일 재정부양 기대에 힘입어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밀려 내려갔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43으로 전장보다 0.23% 낮아졌다.

다음날 지난 11월 미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의 전문가조사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8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재정부양 기대로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1103달러로 0.23% 상승했다. 독일 사회민주당(SPD) 새 지도부가 정부와의 연정 유지 조건으로 대대적 재정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인프라 지출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이 그 골자다.

파운드화 강세폭은 더 컸다. 파운드/달러는 1.3157달러로 0.4% 올랐다. 오는 12일 총선에서 여당인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파운드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달러화가 약해지면서 엔화도 강해졌다. 달러/엔은 0.1% 하락한 108.76엔을 기록했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12% 낮아졌다.

광범위한 달러화 약세 속에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내린 7.0396위안에 거래됐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18% 약해졌다.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부진이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엇갈린 방향을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4%씩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3% 하락했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각각 올랐다. 터키 리라화 환율도 0.02%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주간 신규 실업 등 양호한 경제지표, ‘중국과의 협상이 잘 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무역협상 뉴스로 급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들은 다음날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중이 농산물 구매 규모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 역시 지수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포인트(0.10%) 높아진 2만7,677.7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81포인트(0.15%) 오른 3,117.5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3포인트(0.05%) 상승한 8,570.70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미 공장주문이 예상대로 3개월 만에 늘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3%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6% 감소에서 0.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7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줄어든 20만3000건에 그쳤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21만5000건을 예상했다.
지난 10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무역적자는 472억달러로 전월대비 7.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48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적자 규모는 525억달러에서 511억달러로 하향 수정됐다. 대중 상품 무역적자는 278억달러로 전월대비 0.8% 줄며 7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긴밀히 소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되면 합의 내용에 따라 관세가 철회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그 밖에 추가할 새로운 세부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측과 회의를 통해 무역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15일 부과할 대중 관세 여부를 두고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며 “무언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이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이 농산물 구매 규모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6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400억~500억달러 수준을 원하자 중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을 공표해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미국의 대중 관세 경감 규모를 두고도 아직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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