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합의체결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발언, 무역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이는 오는 15일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일 뿐, 협상 결렬 신호가 결코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WSJ는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에 가까워졌다는 증거로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현재 협상에 참여 중인 점을 지목했다.
쿠슈너가 트럼프의 입 역할을 하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공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지난해 10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 최종 단계에도 참여한 바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홍보보좌관을 지낸 제이슨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이루면 재선에 성공하고, 분쟁만 계속하면 지고 말 것”이라며 “그는 다만, 중국측에 최대한 많은 양보를 얻어낼 필요가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