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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전기차배터리 실적목표 미달…내년 목표도 '공격적'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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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2 11:37 최종수정 : 2019-12-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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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이 올초 제시한 전기차배터리 사업 목표 달성에 사실상 실패했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손익분기점(BEP)을 꿈꿨지만 신규 라인 가동 차질 이슈에 발목잡혔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LG화학 이슈 보고서에서, LG화학은 올해 중대형전지 사업부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5조원에서 4조7000~80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폴란드 코비에르지체 공장에 도입한 신규 라인(광폭고속) 수율 차질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라인에서 LG화학은 아우디 전기SUV e-트론에 공급되는 제품을 생산한다. 다만 새롭게 도입한 라인이라 초기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LG화학 전기차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70%대 수준이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라인 안정화(가동률 90% 이상)는 어렵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자신했던 올해 전기차배터리 BEP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BEP 달성 여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양산·수율을 동시에 추구하다보니 수율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추가 라인이 가동 예정이라 전체적인 안정화 시점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노 연구원은 수율 안정화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전망했다.

한편 3분기 말 기준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수주잔고는 약 150조원이다. 2분기말 기준 110조원에서 40조원 가량 끌어올렸다.

LG화학은 내년 전기차배터리 사업에서 올해 2배 수준인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른 폴란드·중국 신공장 증설로 생산량도 올해 1.4배 수준인 100Gwh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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