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연금·저축보험 공시이율 6개월째 하락세…역대 최저 금리에 깊어지는 보험사 주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17 11:45

연금·저축보험 공시이율 6개월째 하락세…역대 최저 금리에 깊어지는 보험사 주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 7월 한은이 한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석 달 만에 추가 인하가 이뤄지면서,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보험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보험사들은 공시이율을 낮춤으로써 실적 하락을 방지한다. 공시이율은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에 연동돼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공시이율이 내려가면 보험가입자들의 상품 만기환급금 및 해지환급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시중금리 하락으로 자산운용수익률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보험사들에게 공시이율을 내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난해부터 이어지면서 주요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수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했고, 그에 따라 보험사들의 실적 저하도 두드러졌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되면서, 보험사들의 영업 불황 장기화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그간 보험업계의 성장을 견인하던 저축성보험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보험사들의 ‘돈줄’은 점점 막히고 있는 실정이다.

통상적으로 보험업계는 보험 영업에서 얻은 손실을 투자수익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최근 시중금리 하락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 보험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의 연금보험,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삼성생명의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지난 5월 2.65%였던 것이 10월 들어 2.5%까지 내려왔으며, 저축보험 역시 5월 2.7%에서 10월 2.51%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 역시 연금보험은 2.65%에서 2.49%, 저축보험은 2.71%에서 2.55%까지 떨어졌으며, 교보생명도 또한 연금보험은 2.66%에서 2.52%로, 저축보험은 2.71%에서 2.55%까지 내려왔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아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도 모두 평균적으로 공시이율이 0.05~0.10%p 떨어지는 추세다.

문제는 시중금리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정부는 금리 인하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을 꾀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년 초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수출 부진세 등의 영향으로 0% 초반대에 불과할 것"이라며 "11월부터 수출 마이너스 폭이 다소 줄어들 순 있어도 경기 개선에 따른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 역시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 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며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전개상황과 그것이 국내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 지난 7월과 이달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공시이율은 금리 변동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등할 여지도 있다”면서도, “지금처럼 영업불황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동양생명, 검사부터 재활까지 보장하는 치료비보험 출시 [보험사 돋보기] 생명보험업계의 건강보험 경쟁이 진단비 중심에서 실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양생명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검사부터 수술·치료, 재활까지 치료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을 선보이며 보장 영역을 세분화했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무)우리WON하는든든치료비보험’을 선보였다.이번 상품은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치료에 초점을 맞춘 기존 고액 보장 상품과 달리 질병이나 재해 발생 이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료비 보장을 강화했다.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질병 진단 시 일시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 2 성원명 보험개발원 부장 “보험, 사후 보상에서 예방·지속 관리로 전환 필요” [2026 KIDI 보험미래포럼] 인구 감소로 보험업계의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고 기술 발전으로 질병·사망 위험의 양상도 달라지는 만큼, 보험사의 역할을 사고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서 고객의 위험을 사전에 낮추는 방향으로 넓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성원명 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특이점에 도달한 보험산업의 레거시(Legacy): 그 한계를 넘어 진화하다’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성원명 보험개발원 기획관리실 국제협력팀 부장은 “보험은 질병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 보상에서 위험 관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보험금 청구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급액을 3 리오 응 AIA생명 대표 내정자, 보험업 30년 경력의 재무·계리 전문가 리오 응 AIA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 내정자는 생명보험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계리·재무·마케팅 업무를 두루 경험한 보험 전문가다. 매뉴라이프의 아시아 법인과 AIA 중국법인을 거쳐 한국법인 경영을 맡게 됐다.리오 응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보험수리학과 통계학을 전공했다. 미국 보험계리사협회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매뉴라이프에서 경력을 쌓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홍콩법인 기업계리사로 일했다. 2009년 4월부터는 말레이시아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2011년 11월 싱가포르법인 CFO로 자리를 옮겼다.2014년 9월에는 AIA그룹에 합류해 태국·중국·대만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 사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