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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회복 효과’…삼성전자, 5만원 고지 재등정하나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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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0 07:58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반도체 업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삼성전자 주가가 본격 반등세에 들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자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5만원선 탈환에 청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4% 오른 4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이날 장중 4만9200원까지 급등했다. 1년 3개월여 만에 주당 5만원 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 11일 5만원 선을 내준 뒤 4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올해 초에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종가 기준 3만700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2017년 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재 이달 초(4만3800원)에 비해 12.21%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사자세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8월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을 1조1935억원 어치 내다 팔았으나 이달 들어서는 5일부터 19일까지 7258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연기금 등 기관은 8월 1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8406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 신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조9633억원으로 한 달 전(6조9331억원)에 비해 0.34%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238억원으로 3분기보다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지난 8월 평균 계약 가격은 2.94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18분 기만에 40% 밑으로 떨어졌으나 올해 1분기 41%, 2분기 43%로 올라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중화권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수요 증가로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출하 증가율)가 예상을 상회하고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램 구매가 재개되며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로 D램 가격하락 폭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7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연말 즈음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점 대비 가격 하락폭도 이전 다운 사이클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급락은 제한적”이라며 “고객사 역시 디램 업체들의 공급 축소 전략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도 무리일 것이므로 점차 재고 축적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6조7710억원에서 3.46% 상향한 7조5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D램 출하량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 15%보다 높은 25%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도 갤럭시A 시리즈의 신모델 판매 호조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은 예상대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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