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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커브 재역전 대체로 약보합…연은총재들 “추가인하 반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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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보잉 급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올랐다. 지수들은 미국 유통업체들의 양호한 실적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중국과의 신경전 재개와 미 제조업 활동 위축 소식에 오름폭을 조금씩 반납했다. 이후 미국채 수익률곡선이 역전하자 동반 반락했다가 다우지수만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연이어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 목소리 내자 수익률곡선이 재역전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9.51포인트(0.19%) 오른 2만6,252.2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8포인트(0.05%) 하락한 2,922.9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82포인트(0.36%) 내린 7,991.39에 거래됐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소재주가 0.7%, 헬스케어와 에너지주가 0.5% 각각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0.6%, 부동산과 재량소비재주는 0.4%씩 올랐다.

개별종목 중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백화점체인 노드스트롬과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가 각각 16% 및 3.6% 올랐다. 보잉은 4.2% 급등해 다우를 떠받쳤다. 737맥스기종에 대한 미 연방항공청 인증비행이 4~6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코웬의 낙관적 평가가 나왔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4% 상승한 16.6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올라 1.61%대를 회복했다. 단기물 수익률이 더 크게 오르면서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다시 역전이 발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지역 연은 총재들이 연이어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 목소리를 낸 영향을 받았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1bp=0.01%p) 오른 1.613%를 기록했다. 개장 전 기대이상 유럽 지표에 올랐다가 미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1.572%로까지 내렸다. 이후 연은 총재들 발언 이후 점차 레벨을 높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7bp 상승한 1.614%에 호가됐다.

이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과 달리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미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월대비 0.5포인트 내린 49.9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50.5, 전월 기록은 50.4였다. 서비스업 PMI는 50.9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종합 PMI는 50.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일보다 높은 금리를 무는 것에 연 이틀 불만을 표출하며 연준에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경제는 정말 잘 돌아가고 있다. 연준은 쉽게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며 "질문이 나오고 있다. 왜 우리는 독일 등 다른 특정 국가들보다 많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가? (변화를) 일찍 하라, 늦지 마라, 미국이 그냥 승리하기보다 큰 승리를 이루도록 허용하라"고 적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에 중국이 보복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에 "추가관세를 중단하라"며 "관세를 강행할 경우 우리도 보복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어떤 종류의 추가 관세든 무역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위해 선택된 사람, 중국과의 무역불균형을 처리하기 위해 선택된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무역전쟁은 이미 오래전에 일어났어야 했다. 누군가는 해야 했다. 내가 선택 받은 사람이다. 우린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미 경제에 더 낮은 금리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지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경기를 진단해 보건데, 아직은 그럴(추가완화를 제공할) 시간이 안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전망을 확인하지 않은 채 더 완화적인 정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지금 미 경제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완화정책은 공짜 점심이 아니며 더 많은 리스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혔다. 하커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사안들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가는지 당분간 지켜보면서 우리는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준 정책기조는 중립적"이라며 "그대로 동결하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 7월31일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다소 주저하면서 동의했다"고 말하고 "보험성 금리인하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6% 하락, 배럴당 55달러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이번 달 미 제조업 활동이 10년 만에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원유수요 감소 우려를 자극한 탓이다. 미국과 중국 간 계속되는 신경전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3센트(0.59%) 내린 배럴당 5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8센트(0.63%) 하락한 배럴당 59.9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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