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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S&P 사상최고…금리 급등 금융주 강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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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금리 급등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두 지수를 끌어올렸다.

정부의 제약사 리베이트 금지 법안 취소 소식에 보험주가 오른 점도 다우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해당 소식에 제약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나스닥종합지수를 압박했다.

이틀째 의회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재차 강력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낸 가운데, 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올라 사상 처음으로 2만7000선을 넘어섰다. 전장보다 227.88포인트(0.85%) 높아진 2만7088.0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84포인트(0.23%) 오른 2999.91을 나타냈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6.49포인트(0.08%) 내린 8196.04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 하락한 12.99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산업주가 0.7%, 금융주는 0.6% 각각 올랐다. 소재주와 정보기술주는 각각 0.4% 및 0.3% 높아졌다. 반면 부동산주는 1.2% 급락했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0.1%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유나이티드헬스와 CVS헬스가 각각 5.5% 및 4.7%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약사 리베이트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대 이상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1.2%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장 초반 기대 이상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로 상승 반전한 이후 계속 레벨을 높여갔다. 160억달러 규모 30년물 입찰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물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이틀 연속 가팔라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올랐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9bp(1bp=0.01%p) 오른 2.131%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근원 CPI가 전월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전월(+0.1%)에 비해 물가상승 속도가 한 층 빨라졌다.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1년 전에 비해서도 2.1% 올라 예상치 2.0%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2.0% 상승이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재차 내비쳤다. 그는 이틀째 이어진 의회 증언에서 “미 경제가 양호한 상태에 있지만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양호한 경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 도구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립금리가 우리 생각보다 낮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자연실업률도 예상보다 낮아서 그동안의 통화정책이 생각한 것만큼 완화적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 가오펀 대변인이 “양국 무역협상팀이 다음 수순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미중 정상간 도출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려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고위급 전화회담 후 추가해 공개할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미 정부가 화웨이와 관련해 했던 약속(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 재개)을 최대한 서둘러 이행하기를 바란다”며 “미중 협상에서 우리의 핵심 사안이 충족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자국산 농산물 수입을 재촉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는 국경에서 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말했던 것과 달리 우리 위대한 농부들에게서 농산물을 사지 않아 실망이 크다. 중국이 (농산물 수입을) 조만간 시작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 해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얼마간 목표치를 하회해왔지만, 가장 좋은 판단 지표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에 근접했으며, 현저하게 목표치를 벗어나려는 흐름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 이중책무와 견주어 측정해 본 현재 경제상태는 최소한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4% 하락, 배럴당 60달러 초반으로 내려섰다. 엿새 만에 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글로벌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탓이다. 유가는 장 초반 멕시코만 폭풍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로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3센트(0.4%) 하락한 60.9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49센트(0.7%) 내린 66.5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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