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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오버액션토끼’ 캐릭터 카드 전성시대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9-07-08 00:00

카드·상호금융 등 2금융권 발급 인기
‘팬심 저격’ 캐릭터에 카드 회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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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귀여운 캐릭터로 중무장한 개성만점 카드가 2금융권에 뜨고 있다. 1020세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체크카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도 품은 캐릭터들은 ‘덕후’들의 수집 본능을 자극하는 중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카드에 등장시키는가 하면, 회사 자체 캐릭터를 입혀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캐릭터에 환호하는 소비자들의 연령층을 고려해 저렴한 연회비에 빵빵한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 유명 캐릭터로 ‘팬심’ 자극

신한카드는 기존 ‘딥드림 체크카드’에 ‘미니언즈’ 캐릭터를 입혀 새로 내놨다. 21일 기준 19만장 발급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체크카드가 보통 30만장 이상이면 이른바 ‘대박 상품’으로 분류되는데 이 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14만장이 발급될 정도로 인기를 끄는 중이다.

이 카드의 주요 혜택으로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2%를 적립해주고, 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1.0%를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적립한도 없이 전 가맹점에서 기본적립이 가능한 체크카드 상품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혜택이라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귀여운 미니언즈 캐릭터를 지갑 속에 항상 지니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젊은층 사이서 인기를 끌고있는 카카오프랜즈 캐릭터를 활용한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달 초 출시된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는 카카오페이에 등록해 결제 시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2%를 최대 1만원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통신·영화 등 생활 서비스 적립도 제공된다.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이용 시 이용금액의 3%,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5만원 이상 청구 시 이용 금액의 3%, CGV 영화 이용 시 월 1회 최대 3000원이 적립된다.

신한카드는 조만간 캐릭터 제휴 상품을 또 내놓을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마이펫의 이중 생활’ 캐릭터 카드 신상품을 출시한다. 신한카드는 신작 영화 개봉에 맞춰 출시일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교통·통신·영화 적립 혜택은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되며,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이용 시 5000원, 5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 이용 시 7000원,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이용 시 1만원,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3000원의 통합 적립 한도가 적용된다. 해외에서도 결제 금액의 1%를 적립해준다. 체크카드인 만큼 연회비는 없다.

KB국민카드는 1020세대에 인기 있는 이모티콘 ‘오버액션 토끼’ 캐릭터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오버토끼’와 ‘꼬마토끼’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카드 결제하는 모습을 재미있고 귀여운 문구와 함께 적용해 이모티콘처럼 디자인했다.

KB국민카드는 이 카드를 내년 5월까지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한정판 카드’로써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오버토끼’ 또는 ‘꼬마토끼’ 캐릭터 가운데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 제공되는 월 최대 5만원의 통합할인한도 범위 내에서 △대중교통 10% △CGV 35% △스타벅스 20% △롯데월드·에버랜드 50% △GS25 5% 할인 등 10대와 20대 고객이 선호하는 주요 업종의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향후에도 캐릭터 카드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이 카드 생활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본인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자인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고객들이 다양한 개성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카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카드는 NHN 페이코와 함께 선보인 ‘페이코 탭탭(taptap)’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을 내놨다.

페이코 탭탭은 페이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상품이다. 카드 디자인은 캐릭터가 적용된 페이코메이트 에디션 2종과 기본형 1종 등 총 3가지다.

페이코 앱을 통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시 온·오프라인에서 페이코 앱으로 결제하면 이용 금액의 5%를 월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콘텐츠와 생활·편의 업종에서는 결제 방식과 무관하게 다양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음원 서비스 ‘벅스(Bugs)’에서 페이코 탭탭 전용 이용권 구매 시 결제 금액의 5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커피 전문점과 헬스&뷰티(드럭스토어) 가맹점, 편의점, 배달 앱 이용 시에는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9900원이다.

◇ 자체 캐릭터 활용한 상품도 등장

카드사 뿐만 아니라 상호금융권에서도 캐릭터 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유명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자체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JT친애저축은행은 자사 반려견 캐릭터를 입힌 체크카드를 이달 초 출시했다. ‘쩜피팝 체크카드’는 저축은행중앙회가 GS리테일과 제휴해 출시한 ‘SB 팝 체크카드’에 J트러스트 그룹의 브랜드 캐릭터 ‘쩜피 프렌즈’ 디자인을 넣었다.

기존 ‘SB 팝 체크카드’와 동일한 GS리테일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GS25, GS fresh에서 GS&POINT 자동 적립 및 행사 상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캐릭터 마케팅을 그룹 차원에서 활용하는 회사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고객들이 캐릭터 마케팅에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착안해 브랜드 캐릭터 ‘쩜피’를 활용한 체크카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캐릭터 마케팅과 금융상품을 결합하는 시도를 통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는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은 상호금융을 이용하는 2040 세대 고객 연령에 맞춘 캐릭터 상품 ‘신협 어부바 체크카드’를 내놨다. 세 가지의 디자인으로 선보인 이 카드는 2040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혜택을 담았다.

또한 전월 이용실적 요건을 20만원으로 낮춰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설계했다.

‘신협 어부바 체크카드’는 20~40대 세대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가맹점 이용 시 집중 혜택을 담았다. 편의점,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에서 기본 5% 캐시백을 제공하며, 화요일에는 10%의 더블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도서, 로드숍, 렌터카 업종에 대해서도 5% 캐시백을 제공하며, 영화관, 통신요금, 어학응시료 결제 시에도 각 3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20만원 이상만 사용해도 통합 캐시백으로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전월실적 조건을 낮춘 것도 강점이다.

신협중앙회 이성영 결제사업팀장은 “신협 어부바 체크카드는 ‘조합원들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어부바하겠다’는 신협의 의지와 카드 한 장에도 자신만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적극 고려했다”며 “조합원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카드를 고를 수 있는 재미와 함께 벌써부터 캐릭터 카드에 대한 문의가 많아 체크카드를 통한 신협 홍보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당분간 이어질 캐릭터 카드 인기…‘확실한 흥행 보증’

캐릭터 카드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만 보더라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올해부터 매년 8000억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또 금융당국이 기존 상품의 부가서비스 축소는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신규 상품에 대해선 과도한 탑재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타 카드사들과 다른 혁신적 상품을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게다가 주요 고객이 청년층인 요즘 소비자들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요즘 사람들은 카드 한 장도 재미를 추구하고 자신의 성격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을 고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릭터 제휴 상품의 반응이 좋다”며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카드를 갖고 싶다는 심리는 이전부터 꾸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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