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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속등하며 하루 만에 2%대로 복귀..'인하 기대감 낮추기 VS 트렌드는 변함없다'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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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미국 금리 속등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현재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와 연준 관계자들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인식을 보여준 만큼 레벨 부담을 좀 더 의식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 여전히 금리 상,하방 모두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중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를 취해 주목을 끌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무역합의에 90% 가까이 도달한 상태"라며 "이를 완성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두 정상이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척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정상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듣고 싶은 메시지는 그들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협상을 지속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의 협상 기대감을 키우는 발언과 함께 3천억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보류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가능성들을 열어둿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에 진전이 없으면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합의를 원하는 쪽은 나보다 중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한 나의 플랜 B는 매달 수십억 달러에다, 수십억 달러를 더 징수하는 것"이라며 "우린 그들과 점점 사업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중국산 나머지 제품(3250억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제롬 파월 의장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있어야 했다. 파월은 그렇게 금리를 많이 높여서는 안되는 거였다"면서 "내게는 파월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 최근 연준 의장과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 여파 등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루 만에 2%대로 복귀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1bp 오른 2.0478%, 국채30년물 금리는 4.89bp 상승한 2.5700%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2.84bp 상승한 1.7602%, 국채5년물은 7.09bp 속등한 1.7968%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달러화 약세도 주춤하는 상황이다. 달러지수는 0.09% 상승했다.

뉴욕 주가는 보합권 수준을 나타냈다.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미 재무장관의 낙관적 발언에 힘입어 상승하는 듯했으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11.40포인트(0.04%) 하락한 2만6536.82, S&P500지수는 3.60포인트(0.12%) 내린 2913.78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은 25.25포인트(0.32%) 상승한 7909.97을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60달러에 바짝 붙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5달러(2.7%) 오른 59.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최근 이주열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의 금리인하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레벨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시장 금리가 인하 기대감을 지나치게 반영한 것 아닌가 하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장 플레어이들 사이엔 그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정도가 지나쳤다면서 조정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들이 대두됐다.

하지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 기조, 한국 경제의 성장률과 물가 상승세가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트렌드 자체가 바뀌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도 강하다.

전일 외국인은 채권 장외시장에서 5393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7150억원을 순매수(순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국고15-1호(만기 20년 3월)를 1500억원, 국고17-2호(20년 6월)를 1153억원, 국고19-3호(22년 6월)를 1000억원 순매수했다. 또 국고18-10호(28년 12월)를 842억원, 국고17-4호(22년 9월)를 745억원, 국고18-6호(23년 9월)를 700억원, 국고15-4호(20년 9월)를 580억원 순매수했다.

전일 3년 선물을 5천계약 넘게 순매도했지만, 현물 시장에선 매수 행진을 벌인 것이다.

한편 이날은 장 마감 뒤 7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발표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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