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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 맞은 인터넷은행②] 케이뱅크, 중금리대출 소기의 성과 대주주 적격성 발목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4-08 10:52

중신용자 중금리 대출 공급 지속
케이티 논란 대주주 적격성 위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편집자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출범한지 2년이 됐다. 여기에 토스, 키움증권이 제3 인터넷은행에 도전, 4개의 인터넷은행이 출범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진단하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미래를 진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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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제1호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유상증자에 발목이 잡혀 양적성장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대출 중단, 재개를 반복하는 사이 카카오뱅크에 따라잡혀 현재 카카오뱅크와 자산, 적자규모 면에서 열세에 있다. 케이뱅크는 중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공급 면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8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6000억원 규모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 케이뱅크는 작년 12월 금리 6~10%대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이 25% 이상이었다. 작년 11월에는 30%를 넘기도 했다. 이 수치는 케이뱅크를 포함한 8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도 면에서도 케이뱅크의 '슬림K 신용대출'은 5000만원으로 타 은행이 1000~2000만원의 한도와는 확연히 높았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로 이자절감 효과가 100억원 이상이며, 제2금융권에서 케이뱅크로 800억원 규모로 대환대출이 일어났다고 밝히며 포용적 금융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이 SGI서울보증 외에 우량고객 중심으로 한 반면 케이뱅크는 중신용자에 대출을 많이 했다"며 "다만 중금리 대출을 하다 보니 건전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혁신성 측면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상품, KT(케이티)의 통신정보를 접목한 자체 CSS(신용평가모델) 구축이 꼽히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면에서는 케이티와 몽골시장에 진출했다. 케이뱅크는 케이티와 5년간 55억원 규모 통신+금융 융합형 CSS 플랫폼 수출과 인터넷은행의 설립,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 수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모델 개발, 여신정책 수립, 신용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CSS 운영, IT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은행 설립과 운영 전반에 대한 경영자문 지원할 계획이다.

소기의 성과에도 케이뱅크는 대주주 적격성에 여전히 발목이 잡힌 상태다.

지난 1월 케이뱅크 이사회는 보통주 약 1억1800만주, 5900여헉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케이티로 대주주로 변경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였다. 주금 납입일을 4월 25일로 예정되어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유상증자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케이티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케이티는 2016년 담합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올해 황창규 케이티 회장 채용비리 의혹이 일어나면서 케이티의 사회적 신뢰도다 하락한 상황이다. 이대로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대주주 적격성이 계속 발목을 잡고있는 모양새"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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