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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2.4%로 올라와..레벨 부담과 인하 기대감의 강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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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일 미국채 금리 반등과 레벨 부담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세 관성은 살아 있으며, 외국인 매매 동향이나 입찰 등을 주시하면서 경계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중 협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단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좀더 높아졌다. 지난주 백악관은 미중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솔직하고 건설적 대화를 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지속적 진전이 있었다"면서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의 방미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미중이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합의문 문구를 논의하는 등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사이버 보안법과 국경 데이터 흐름,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은 자국 기술 관련 기업들이 중국 사이버 보안법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항의해 왔다.

합의 이행 방안과 관세철폐 문제, 기술 관련 문제 등 여전히 갈등요인이 적지 않지만,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것이다.

이 같은 미중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로 미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반등했다. 국채10년물 금리는 2.4%로 올라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1.3bp 오른 2.4050%, 국채30년물은 0.5bp 하락한 2.815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 금리는 2.81bp 상승한 2.2580%, 국채5년물은 3.67bp 반등한 2.2329%를 나타냈다.

미중 양국의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뉴욕 주가지수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211.22포인트(0.82%) 오른 2만5928.68, S&P500지수는 18.96포인트(0.67%) 높아진 2834.40, 나스닥은 60.16포인트(0.78%) 상승한 7729.32를 기록했다.

유럽 쪽에선 브렉시트안 3차 투표가 부결됐다. 영국 하원은 3차 표결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반대 344표, 찬성 286표로 부결시켰다. 하원의 브렉시트안 3차 투표 부결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유로/달러, 파운드/달러 등이 약해지면서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7.27를 기록했다.

향후 국내 시장은 레벨 부담과 경기 악화에 대한 기대 속에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한 기대감을 조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도 시장금리 레벨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레벨 부담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다. 역캐리 등 비용 부담이 상당히 큰 상황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국내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당장 국내 통화당국이 금리인하로 경기 지원에 나서기 보다는 추경 등 재정을 통한 경기 대응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주 2월 산업활동동향에선 제조업 경기와 투자에 이어 소비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은이 4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 등을 얼마나 하향 조정할지 등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의 강도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계속해서 대외 상황 변화 등을 살펴야 한다. 당장은 미중 무역협상 추이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행정부의 불만 등도 눈길을 끈다. 최근 스티븐 무어 연준 이사 지명자가 당장 50bp를 내려야 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연준은 금리를 2% 위로 올려서는 안 됐다. 기준금리를 당장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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