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무역협상 주시 속에 뉴욕주가가 주춤하자 하락 압력을 받다가 주가가 반등하자 따라 움직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50센트(0.9%) 상승한 56.09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5센트(0.1%) 내린 66.45달러에 거래됐다.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원유 자료제공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사우디 원유수출은 일평균 620만배럴로 감소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이 오는 3월 수출 예상량으로 제시한 690만배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사우디 세계 최대 유전인 사파니야 산유량이 줄어든 상황이라 선적량이 다시 늘 것 같지는 않다고 케이플러는 내다봤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2주전 사고로 손상된 전력케이블 보수를 위해 사파니야 산유량을 일부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유전은 일평균 120만~150만배럴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전보수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