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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주가 추가 상승 시도와 채권 금리 반등의 한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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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미중 무역분쟁 이슈와 주가 동향 등을 보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부담으로 인해 금리 하단, 경기부진 등으로 인해 상단도 막히는 레인지 등락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뉴욕 주가 급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상승탄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미중 고위급 협상이 끝난 가운데 이 재료는 뉴욕 주가를 끌어 올렸다. 다우지수는 443.86포인트(1.74%) 상승한 2만5883.25, S&P500지수는 29.87p(1.09%) 높아진 2775.60, 나스닥은 45.46p(0.61%) 오른 7472.41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앞두고 여야의 갈등이 심했지만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낙관론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크게 뛴 것이다.

중국의 미국 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이전 요구나 막대한 정부 보조금 등 '기술' 관련 이슈에 대해선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전체적으로 협상 진전이 이뤄지고 있어 위험자산이 각광을 받은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과장법을 사용해서 중국과의 합의가 잘 되고 있으며, 진짜 합의를 하는 데 훨씬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아주 잘되고 있다"면서 "관세는 중국에 큰 해를 입혔고 중국은 관세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타결에 도달하면 내 명예를 걸고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거나 타결에 근접하면 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에선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스퍼트 단계"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미국채 시장은 지난 금요일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물가 오름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재료로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08bp 오른 2.6653%, 국채30년물은 0.4bp 하락한 2.993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4bp 하락한 2.5161%, 국채5년물은 1.85bp 상승한 2.4897%를 나타냈다.

미국의 1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0.3%)보다 낙폭이 큰 것으로 전년대비로도 1.7% 낮아졌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자동차 생산 급감 등으로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0.6% 줄었다. 이는 0.1%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지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0.3%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둔화하는 경기와 잠잠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올해 기준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데일리 총재는 "성장률이 2%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이 1.9%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갈 경우 물가압력이 오르거나 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달러화 상승을 제어했다. 달러인덱스는 0.14% 하락한 96.89를 기록했다. ECB의 이사인 브느와 꾀레가 "ECB가 새 맞춤형 TLTRO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을 나타내면서 유로화 강세를 제약했지만, 유로/달러는 소폭 올랐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금융사들의 전망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그간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을 전망해왔던 곳 중 하나인 JP모간은 연준이 올해 12월에나 금리를 올릴 것 같다는 입장으로 선회했고, 소시에떼 제네랄은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2회에서 동결로 바꿨다.

국내 채권시장은 좁은 레인지 등락 국면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시장금리 하단을 막고 있는 탓에 레벨을 낮추기 어렵고 크레딧물 등도 레벨을 낮출 만큼 낮춰 투자의 어려움을 거론하는 모습도 많다.

하지만 금리가 반등할 룸 역시 제한적이어서 소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가지수가 추가 상승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채권 금리 반등폭 역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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