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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사흘째 오르며 2.7%선으로..주가흐름 등 보면서 제한적 등락할 듯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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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외국인 매매 동향과 주가지수 흐름 등을 보면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 셧다운 우려 완화 등으로 이틀간 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매매주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금리가 제한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금리 레인지에 대한 인식은 여전한 가운데 최근 금리가 다소 올라온데 따라 크게 더 밀리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금통위 의사록이 통화 완화와 관련한 기대를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대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외 경기가 둔화된 데 따라 금통위원들의 경기와 물가에 대한 염려가 엿보였으나 인하를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점을 알려줬다.

미국채 금리도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셧다운 우려가 거의 해소되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금리가 2.7%대로 올라섰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81bp 오른 2.7021%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2.7%를 넘은 것은 2월 4일 이후 처음이다.

국채30년물은 0.92bp 상승한 3.0307%, 국채2년물은 0.41bp 오른 2.5326%를 나타냈다. 국채5년물은 0.17bp 반등한 2.5218%를 기록했다.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양국 정상들의 의지가 돋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무역협상단 대표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오는 15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접견할 것으로 보도됐다. 양국 정상의 연이은 협상 타결 의지를 감안할 때 기대감은 일단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회담에 대해 "중국과의 대화가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유지시켰다. 아울러 3월중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국경예산 관련 갈등도 수면 아래로 내려갈 듯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양당이 잠정 합의한 국경안보 예산안에 서명할 듯하다고 보도했다. 부족한 국경장벽 예산은 다른 행정 조치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모은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석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며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 시장의 전망에 못 미치지는 것이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1.6%로,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으며 예상치 1.5%보다 0.1%p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으며, 전년대비 상승률은 2.2%를 기록해 예상치(2.1%)를 소폭 웃돌았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이틀째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다우지수는 117.51포인트(0.46%) 오른 2만5543.27, S&P500지수는 8.30p(0.30%) 상승한 2753.03, 나스닥은 5.76p(0.08%) 높아진 7420.38을 기록했다.

유로존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4.2% 줄며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는 1.1268달러로 0.52% 하락하고 파운드/달러도 0.3% 떨어진 1.2853달러를 나타냈다. 유럽 통화의 부진으로 달러인덱스는 0.46% 오른 97.14를 기록했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고3년물 금리는 1.801%를 기록하면서 4일만에 1.80%로 올라왔다. 올해 들어 국고3년은 하단을 1.78%대, 상단을 1.82%대로 아주 좁게 설정한 채 움직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없이 1.7%대 중반 진입이 버거워 하락세도 제한되고 대내외 경기부진 등으로 금리 상단 역시 견고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고5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수급 흐름 등도 주목을 끈다.

국내 시장은 여전히 미국, 중국 관련 이슈와 주식시장 등 주변 시장 움직임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국회에 제출하는 법정보고서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한다. 한은은 최근까지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할 만한 입장을 보이기보다는 지금의 상황도 완화적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계속해서 한은은 '지켜보자'는 입장을 유지할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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