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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화웨이 CFO 체포, 주가 급락 등 안전자산선호에 채권가격 급등..모든 국채금리 1%대로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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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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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예상치 못한 랠리를 벌였다. 모든 국채금리가 1%대로 떨어졌다.

중국 화웨이 CFO가 미국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선호가 봇물을 이루면서 채권가격이 크게 올랐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7틱 오른 109.18, 10년 선물(KXFA020)은 61틱 점프한 127.3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5599계약 순매수하고 10선을 146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화웨이 이슈로 미중 갈등 격화 가능성이 커졌고 주가는 급락했다"면서 "미국 일드 커브도 크게 누웠고 국내 시장도 달리는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너무 강해 향후가 걱정이라는 인식도 많이 보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움직임은 과하다"면서 "장이 이 정도까지 달릴 만한 상황이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레드 상황도 그렇고 이 후유증을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마치 금리인하를 한 듯한 분위기"라며 "내일 50년을 얼마나 받아가려는지 과연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운용사 매니저는 "일부 증권사들은 30년-10년 역전폭을 더 벌이려고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커브 자체가 너무 누웠다"면서 "한국 경제가 답이 없긴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6.2bp 하락한 1.839%, 국고10년물(KTBS10) 금리는 7.5bp 급락한 1.983%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KTBS30) 금리는 8.9bp 내린 1.897%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32.62p(1.55%) 하락한 2068.69, 코스닥은 22.74p(3.24%) 폭락한 678.38로 내려갔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891계약, 코스닥시장에서 860계약을 순매도했다.

안전자산선호에 달러/원은 연이틀 올랐다. 달러/원은 6.2원 상승한 1120.3원을 나타냈다.

■ 안전자산선호에 큰 폭 강세

6일 서울 채권시장은 전일 수준 내외에서 시작했다.

미국장이 휴장한 가운데 최근의 우호적인 분위기와 레벨 부담 등으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듯한 모습이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내린 108.98, 10년 선물(KXFA020)은 9틱 떨어진 126.60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전일 종가 내외에서 오르내리며 눈치를 봤다.

전날 국고10년 등 장기물 위주의 강세장이 이어진 가운데 눈치를 보는 듯하던 상황도 곧 강세로 변했다.

미중 갈등 와중에 화웨이 CFO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미중 관계 악화 가능성 등으로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됐다.

간밤 뉴욕 주식시장이 휴장했지만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 이상 속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채권은 반사익을 취했다.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은 강세로 치달았다. 한,중,일 등 아시아 주가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채권시장 강세가 지나치다는 평가도 많았다.

전일 커브 스티프너들의 손절로 급락했던 IRS 금리도 하락폭을 키웠다. 장 초반 외은이나 ND쪽 오퍼가 누그러지면서 진정되는 듯했던 IRS 금리도 선물 급등에 따라 낙폭을 키웠다.

전반적으로 이자율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는 양상이 장 막바지까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화웨이 관련 소식과 주식시장이 다시 무너지는 모습에 시장이 강세로 내달렸다"면서 "다만 오늘 모습은 너무 지나쳤던 것으로 본다. 간밤 상황에 따라 내일 다시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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