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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본입찰 마감...'신동빈 vs 정용진' 승자는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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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20 16:32 최종수정 : 2018-11-20 16:54

본입찰에 롯데·신세계·글랜우드PE 도전
'몸집불리기' 마지막 기회...팽팽한 신경전
희망매각가 4천억원...모기업 부담 커질 것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미니스톱 인수전이 롯데・신세계그룹 유통 대기업과 토종 사모펀드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3강 구도로 치닫는 가운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최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이 마감한 이번 본입찰에 롯데, 신세계, 글랜우드PE 3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들로 이변 없이 제안서를 냈다.

이온그룹과 노무라증권은 이날 제출받은 입찰서를 대상으로 1주일 정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양해각서(MOU) 체결 및 정밀실사를 거쳐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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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스톱 인수전은 몸집불리기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편의점 업계는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10.9% 오른 시급 8350원으로 결정된 여파로 신규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정부가 편의점 신규출점 규제 강화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출점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10월 말 기준 미니스톱 매장 수는 2533개로 CU(1만3109개), GS25(1만3018개), 세븐일레븐(9548개), 이마트24(3564개)에 이은 5위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단숨에 매장이 CU와 GS25에 근접한 1만2000여개로 불어난다. 만약 이마트24가 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할 경우 매장수가 6100개에 육박해 3위인 세븐일레븐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경영 복귀 이후 편의점 사업 확대에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주간 일본 출장을 통해 이온그룹 관계자들을 직접 접촉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무성하다. 롯데가 약 8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은 규모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1%대로 부진한 상태다.

편의점 사업 후발주자인 신세계 역시 외형확장이 절실하다. 신세계는 지난 2013년 인수한 위드미를 바꾼 이마트24를 운영 중이다. 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점포수가 최소 5000개는 돼야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측 인수 의지가 팽팽한 가운데 관건은 실탄이다. 예비입찰에서 파악된 미니스톱 측 희망매각가는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온그룹이 보유한 미니스톱 지분 76.6%와 2대주주 대상이 들고 있는 지분 20% 등 100%에 대한 지분가치다. 코리아세븐(688억원)과 이마트24(436억원)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예상 인수가에 턱없이 부족해 모기업의 지원은 불가피하다.

당사자인 미니스톱은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사 매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이 롯데나 신세계에 매각된다면 해당 브랜드로 이동해야 한다. 2013년 설립된 글랜우드PE는 최근 GS에너지의 도시가스 자회사인 서라벌도시가스, 해양도시가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대형 거래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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