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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닷새째↓… 연준 부의장 ‘비둘기 발언’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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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닷새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현 긴축사이클이 곧 끝날 가능성을 시사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단기물 수익률 낙폭이 장기물보다 커져 수익률곡선이 다소 가팔라졌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4bp(1bp=0.01%p) 떨어진 3.074%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꾸준히 낮추며 오후장 한때 2주 만에 최저인 3.067%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4bp 낮아진 2.808%에 호가됐다. 장중 2주 만에 가장 낮은 2.804%로 내리기도 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7bp 내린 3.329%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888%로 5.7bp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26.6bp로 벌어졌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외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한 채권전문가는 “주중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해외 성장세 둔화가 연준의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결정할 때 고려할 새로운 걱정거리로 부상했다고 말한 바 있다”며 “3인이 동시에 해외 경기둔화의 부정적 여파를 언급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올랐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전일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혼란을 겪은 영국 국채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영향이다. 전장보다 0.8bp 높아진 0.37%를 기록했다.

전일 14bp 급락한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3bp 되오른 1.269%를 기록했다. 현지 최대 로비단체 영국산업연맹(CBI)이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안에 지지의사를 밝히며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경고했다. 메이 총리 브렉시트 안에 반발한 일부 관료가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사임 관측이 나온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메이 총리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며 잔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밖에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1bp 오른 1.639%에 호가됐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은 3.489%로 0.5bp 떨어졌다. 주세페 콘테 총리가 예산안 관련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유럽연합과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너무 많이 또는 너무 빨리 올렸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금리가 2.5~3.5% 중림 범위에 가까워진 만큼 특히나 지표 의존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일부 증거가 있다. 이를 미 통화정책 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외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미 경제가 당초 생각보다 훨씬 강하지만 내년에 글로벌 경기둔화에서 비롯한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효과도 약해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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