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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실적부진 긴 터널…요금할인 여파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29 00:00

3분기 영업익 SKT · KT ‘감소’ LGU+ 나홀로 소폭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영향…신회계기준 큰 영향 없을 듯

이통3사, 실적부진 긴 터널…요금할인 여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그러나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여파가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는데다 요금인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30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11월 2일 LG유플러스, 11월 3일 KT 순으로 국내 이통3사의 2018년 3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된다.

물론 이번 실적발표 역시 올해부터 변경된 회계기준으로 지난해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새로운 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이통 3사의 올해 1·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일제히 줄어들었다. 구 회계기준을 적용했을 때보다 많게는 1000억원 이상 차이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수익을 인식하는 방식이 전면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향후 1~2년간은 이런 기조가 계속 되겠지만, 2년 정도 지나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전체가 새 회계기준을 적용해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실적 계산 방법이 달라지면서 나온 과도기 현상일 뿐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 1220억원, 310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7.22%, 20.92% 줄어든 수치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고, 7월 13일부터 기초연금 수령자에 대한 요금 인하, 예상보다 약했던 신규 요금제 효과로 분석된다”며 “갤럭시노트9 관련 경쟁으로 인해 마케팅비용도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선택약정으로 가입한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40%에 이르고, 70% 이상이 25% 할인율을 적용 받고 있고 계속 높아지는 추세여서 통신사업의 수익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 11번가 외부 자금 유치 등 사업다각화 과정에서 발생했을 일회성 비용을 수익에 반영해 영업이익을 당초 예상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KT는 3분기 매출 5조 7890억원 영업이익 3350억원이 추정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65%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1.14%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KT는 부가세환급금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이번 3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발전기금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IFRS15 기준 영업이익은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효과로 약 97억원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는 3분기 일회성 비용(방송발전 기금 270억원)이 발생했다”며 “2분기에는 구(舊) 회계기준에 비해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5 영업이익이 약 222억원 높았으나, 3분기에는 선택 약정 가입 비율이 높아지면서 IFRS15 기준 영업이익이 축소되는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KT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새로운 회계기준이 구 회계기준보다 높게나오기도 했다. 지난 2분기 KT는 신 회계기준 영업이익 3991억원을 달성했다. 구 회계 기준(3769억원) 보다 222억원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신 회계기준과 구 회계기준을 비교했을 경우 소폭 감소하거나 오히려 오르는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350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으로 점쳐진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9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40% 올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타사와 마찬가지로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하락세를 이어나갈 전망이지만, 올해 들어 분기별로 무선 순증 규모가 25만명을 상회하면서 ARPU 하락을 상쇄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PTV와 초고속인터넷 순증 규모는 각각 11만명, 6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선의 경우 순증 점유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유선에서 시작된 점유율 상승 흐름이 유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IoT 가입자 유입으로 무선 ARPU는 전 분기 대비 -2.1% 감소가 예상되나, 시장 경쟁 완화에 따른 무선 가입자 순증세 지속과 88요금제 출시에 따른 고가 가입자 유입 영향은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또 “88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신규 유치율이 18%까지 늘어났으며, 가족 결합 효과로 인해 저가 가입자 유입에도 효과적이다”면서도 “가입자 확대에 따른 판매비 증가로 3분기 마케팅비용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5137억원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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