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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위기 확대 시 외인 자본유출 최대 21조”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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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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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최근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신흥국 위기가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은 최대 21조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4차례로 상향하면서 달러 지수가 95포인트를 단숨에 돌파했했으며 이에 신흥국의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면서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신흥시장국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흥국 국채금리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격차를 의미하는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스프레드는 지난 19일 413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016년 6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400포인트를 상회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 금융시장에서의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 원·달러 환율 상승, 신흥시장국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한국 금융시장에는 불리한 환경”이라며 “게다가 신흥국 내에서도 한국의 중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 시장의 체력과 대외 건전성 등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쇼크를 가져올 만큼 대규모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원·달러 환율, 내외금리 차 요소와 과거 투자자금과의 상관성을 비교해보면 내외금리 차의 영향은 제한적이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그리고 원·달러 환율 상승 시에는 투자자금이 이탈한다”며 “그러나 신흥국 금융시장을 전반적으로 흔들만한 시스템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추가 투자자금 이탈은 최대 21조원(주식 7조, 채권 14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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