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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 금리인상 전망 상향에 변동성 확대 우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14 13:12

한미 금리차 확대…"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 크지 않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 / 자료사진= 기획재정부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 / 자료사진= 기획재정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부는 미국 연준(Fed)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한데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한미간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더라도 주식·채권 등에서 대규모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고형권 차관은 "올해 중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특히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연준의 결정으로 인한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74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 약 4000억 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이 견고하다는 것이다.

한미간 기준금리차가 최대 50bp까지 역전된 점을 들어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을 우려하는데 대해서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고형권 차관은 "외국인 주식자금은 금리 수준보다는 경제 펀더멘탈과 기업실적 등에 좌우되고, 외국인 채권자금의 경우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장기투자자의 비중이 6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등 관계기관은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가 최근 무역갈등, 정치적 불안 등과 결합돼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고형권 차관은 "외채 등 대외건전성 지표나 금융기관의 외환건전성, 또 외화유동성 상황도 꼼꼼히 점검하고, 대외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시중금리 상승이 가계, 기업부문에서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봤으나 추가 불안요인에는 대비할 계획이다.

고형권 차관은 "우선 가계부문의 경우 서민·취약차주 지원, 리스크요인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업권별·취약차주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서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형권 차관은 "기업부문의 경우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행시장 채권시장담보부증권(P-CBO)을 차질없이 운영하고, 회사채 시장 전반의 수급불안이 발생하는 경우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재가동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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