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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468조 역대 최고…증가속도는 둔화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23 15:11

은행·비은행, 주담대·기타대출 증가폭 축소
판매신용 3천억원 증가에 그쳐...계절적 요인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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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국내 가계 빚이 3월 말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5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올해 3월 말 가계신용은 1468조원으로, 작년 12월 말(1450조8000억원)보다 17조2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가계가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및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4분기 이후 가계신용 잔액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 1468조원 중 가계대출은 직전분기 대비 16조9000억원(1.2%) 늘어난 1387조원, 판매신용은 3000억원(0.3%) 증가한 81조원이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 16조9000억원은 지난해 1분기 16조3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10조원대로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 내용을 보면 예금은행은 직전분기보다 8조2000억원(1.2%),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7000억원(0.2%), 기타금융기관 등은 8조원(2.0%)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 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비은행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감소로 전환하고 기타대출의 증가 폭도 축소됨에 따라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2조8000억원 늘어났던 판매신용은 올해 1분기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여신전문기관의 판매신용이 전분기대비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이는 연말 카드 소비 이후 상환하는 계절적 요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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