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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올여름 AI에어컨 명승부 예고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5-08 00:00

올 시장 규모 250만대 예상 혈투 채비
제습·공기청정 넘는 첨단기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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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선보일 에어컨 트렌드는 스마트기능을 강화한 ‘인공지능(AI)’이다. 과거 공기청정, 가습 등의 기능을 넘어 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히트작인 ‘무풍에어컨’의 디자인을 유지하되 ‘빅스비’를 탑재한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LG전자는 ‘딥씽큐’를 적용한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 역대급 에어컨 시장, 올해도 신기록?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은 냉방 기능은 물론 제습·공기청정 갖추면서 단순 여름철 가전이 아닌 4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AI 기능이 갖춰지는 등 다기능이 탑재되면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6일 전자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40% 증가했으며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10%정도 늘어난 25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판매고를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2016년 한해 판매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기록적인 더위에 이어 지난해도 아열대성 기후가 기승을 부리자 구매를 미뤘던 대기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 삼성, 냉방·제습 겅화 ‘무풍 에어컨 슬림’

최근 삼성전자는 직바람 없는 ‘무풍 냉방’ 기술에 심플한 디자인을 접목한 ‘무풍에어컨 슬림’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사용할 때 가장 중시하는 냉방과 제습 기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무풍에어컨 슬림’은 바람의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3중 바람 날개’를 적용해 초강력 회전 냉방으로 희망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후, 약 22만 5000개의 ‘마이크로홀’을 통해 냉기를 균일하고 은은하게 전달하는 ‘무풍 냉방’ 모드로 전환된다.

특히 이 제품은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며 ‘무풍 냉방’ 모드 일 때는 일반 모드와 비교해 최대 80%까지 전기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무풍 에어컨 슬림’은 바람세기·설정온도 등 사용자가 선호하는 사용 패턴과 온도·습도 등 실내외 환경 정보를 학습해 최적의 운전 모드로 스스로 전환하는 ‘인공지능 쾌적 모드’가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쾌적 모드를 켜두면 비교적 기온이 높지 않은 아침 시간대에는 ‘무풍 냉방’으로 운전하다가 가장 더운 한 낮에는 ‘터보풍 냉방’ 모드로, 수면 시간에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방식이다.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는 소비자의 수면 시간대에 맞춰 단계별 최적화된 온도로 작동해 편안한 숙면을 도와 주며, 에어컨을 직접 껐다 켰다 할 필요 없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 준다.

또 장마철에는 하루 최대 100리터까지 대용량 강력 제습이 가능하며 덥지는 않지만 습한 봄이나 초여름 날씨에 유용한 ‘무풍 제습’기능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 LG전자, 사투리도 알아듣는 휘센 씽큐 에어컨

LG전자는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에어컨에 AI를 탑재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나아가 올해 LG전자는 출시하는 모든 스탠드형 모델에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이는데, 휘센 에어컨에 AI 브랜드인 ‘씽큐’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휘센 에어컨의 AI가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학습했다면 신제품은 온·습도, 공기질, 생활환경 등은 물론 고객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패턴, 사용자의 언어까지 학습한다.

딥씽큐는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언어 사용 패턴도 스스로 학습한다. 결과적으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인식률은 더욱 높아진다.

사용자는 에어컨으로부터 3m 이내인 곳에서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LG 휘센”이라고 말하고 나서 전원 켜짐/꺼짐, 온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 등을 조절하고 제습·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들을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를 감안해 각 지역마다 다른 억양 데이터도 확보했다. 억양이 달라도 에어컨이 고객의 말을 알아듣게 된다.

또 에어컨이 스스로 고객의 언어 사용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사투리를 쓰면 쓸수록 인식률이 높아진다.

고객들은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뿐 아니라 실내 온·습도, 공기질, 필터상태, 전력사용량과 바깥 날씨, 미세먼지 수치 등 다양한 정보들까지도 음성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37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만~470만원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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