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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 대우전자 인수 마무리…3위 종합가전기업 도약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4-11 14:01

잔금 지급 마치고 인수 작업 완료
보유지분 84.8%로 최대주주 등극
공격적 투자와 시너지경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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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 대우전자 인수 마무리…3위 종합가전기업 도약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대유그룹이 대우전자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며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 도약으로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1일 대유그룹에 따르면, 대우전자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SPC(이하 대유SPC)를 통해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인수 잔금을 지급 완료했다.

이번에 잔금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지분을 84.8%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또한 잔금 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매도자 측이 설정한 질권 역시 말소됐다.

앞서 대유그룹은 지난 2월 9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DB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11일 잔금 지급까지 완료하며 약 2개월에 걸친 대우전자 인수 절차를 마감했다.

정상적으로 인수를 마침으로써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주식을 담보로 한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공격적 투자·시너지 경영에 집중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는 양 브랜드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글로벌 가전회사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전망이다.

대유그룹은 앞으로 그룹 내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제품 라인업을 상호 보완적으로 구축하고, 대우전자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 및 물류 인프라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품공동개발, 원부자재 통합구매와 같은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는 “20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유위니아 딤채 유전자와 대우전자의 세계 시장 개척 유전자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1등 제품으로 성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우전자의 매출의 75%는 해외매출에서 발생한다. 여기에 대유위니아의 딤채라는 강력한 브랜드과 제품 라인업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더불어 안 대표는 “대우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5% 달성하고 2020년 상장을 목표한다”며 “올해는 경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 잔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모든 인수 작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대우전자와 대유그룹의 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조속히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마무리하고,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 올해 20% 성장 목표…합병 계획은 없어

대유위니아는 올해 20%의 성장을 추진한다.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전년 대비 20% 성장이 목표다”며 “대우전자와의 시너지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유위니아 이익을 확대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며 “동시에 양사의 핵심기술을 공유해 경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서는 두 회사간의 합병 계획은 없다. 양사는 현대·기아차처럼 한 지붕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연구개발(R&D)·경영지원 등의 분야에서는 통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은 ”우리는 현대기아차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은 없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발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대유그룹은 대유위니아가 김치냉장고·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소형 제품에 주력, 대우전자는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과 글로벌 분야에 특화하는 방식으로 전자 계열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부품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육성,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유관 기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상호 부사장은 “가전으로 부품 핵심역량 키우고 플랫폼을 구축한 뒤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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