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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라이벌전①] CUvsGS25…편의점업계 지각변동 오나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2-15 00:14 최종수정 : 2018-02-15 08:09

GS25, CU와 점포수 불과 61개 차이
2016년 매출액·영업익도 GS25가 앞서
CU 이란·GS25 베트남 해외진출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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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라이벌전①] CUvsGS25…편의점업계 지각변동 오나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편의점업계 1‧2위 CU와 GS25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GS25가 CU의 점포수를 턱밑까지 추격한 가운데 해외 진출을 두고도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어 올해 편의점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GS25의 점포수는 1만2513개로 1위 CU(1만2574개)의 뒤를 쫓고 있다. GS25의 순증 점포수(개점수-폐점수)는 84개로 이미 71개인 CU를 제친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편의점업계 1‧2위의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CU의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413억원, 1970억원이다. GS25는 매출 5조6028억원, 영업이익 2132억원을 기록해 실적 부문에서는 이미 CU를 제친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동기간 GS25의 점포당 매출액도 550만원으로 480만원인 CU보다 높다.

CU와 GS25는 1990년 각각 훼미리마트와 LG25로 1호점을 열었다. 이후 CU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2000호점(2003년), 4000호점(2008년), 6000호점(2011년)을 오픈하며 업계 1위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GS25가 2016년 1월 1만호점을 먼저 열며 순위가 뒤바뀐 뒤, 다시 CU가 2017년 5월 1만2000호점을 오픈하며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로 대결 불꽃이 튀었다. 포문은 CU가 먼저 열었다. 지난해 7월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국가는 이란으로 국내 유통업계 진출이 전무후무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CU는 이란 현지기업 ‘엔텍합 투자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는 형식으로 진출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계약과 동시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맹비 규모로 300만유로(약 40억 원)의 수입도 얻게 됐다.

CU는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 제공을 통해 안정적으로 로열티를 수취하며, 현지의 운영회사는 투자와 운영을 담당해 CU의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엔텍합 그룹은 1호점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1000여개의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은 현재와 같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성장하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도 같은달 말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인구수 약 1억만명으로 블루오션으로 평가받으며 최근 유통업계 진출이 잇따르는 곳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베트남의 손킴그룹과 3대 7의 지분 투자를 통해 합자법인회사(조인트벤처) 설립을 진출 방식으로 택했다.

이후 GS25는 지난달 호찌민시에 4개 점포를 동시에 열었다. GS25는 점포수를 향후 10년 내 20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치킨, 만두, 컵밥, 컵떡볶이 등 대표적인 케이푸드(K-FOOD)를 즉석에서 제조해 판매한다. GS25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유어스(YOU-US) 상품존도 구성했다. GS25는 향후 베트남에서 신선식품의 인기가 지속 높아질 것을 감안해 호찌민 근교 롱안(Long an) 지역에 GS25 신선식품 전용 공장인 ‘MVP Fresh Food’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윤성 GS25 대표는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중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로 진출을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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