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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M&A 엇갈리는 공시…CJ오쇼핑·CJ헬로 ‘부인’ vs LG유플 ‘검토’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1-18 11:22 최종수정 : 2018-01-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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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사옥

△CJ헬로 사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합병(M&A)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J오쇼핑, CJ헬로, LG유플러스 등 관련된 업체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는 CJ헬로 지분 53.92%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CJ오쇼핑과 CJ헬로, LG유플러스를 상대로 M&A 추진 보도에 대해 각 측에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8일 CJ오쇼핑과 CJ헬로는 “매각 추진설에 대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 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는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인 2월 14일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공시를 토대로 요약하면 CJ오쇼핑과 CJ헬로는 ‘부인’, LG유플러스는 ‘검토’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LG유플러스가 ‘특정 업체에 한정하지 않는다’고 공시한 바와 같이 인수 대상이 CJ헬로에 국한될 수는 없다.

단, 두 회사가 지난해 말 각각 인수와 매각 의향을 밝히고 가격과 거래 종결 방안을 협의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만큼 CJ헬로 인수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른바 ‘CJ헬로 인수설’이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만약 LG유플러스가 가입자가 가장 많은 CJ헬로를 인수하게 된다면 LG유플러스는 케이블텔레비전·위성방송·인터넷텔레비전(IPTV)을 포함하는 국내 유료방송사 중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유료방송시장 1위 KT와의 격차도 크게 줄어든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KT가 30.54%로 1위 자리에 올라있고, SK브로드밴드가 13.49%, CJ헬로 12.88%, LG유플러스 10.67% 순이다.

지난 2016년 SK텔레콤(브로드밴드)도 복수종합유선방송사 인수와 관련 CJ헬로 M&A를 추진을 모색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물러섰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23개 방송권역 중 21개 권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가 되고, 그중 15곳에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된다며 불허 이유를 밝혔다.

SK텔레콤(브로드밴드) 인수합병이 무산된 후 CJ헬로는 독자 생존을 모색해왔지만,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악화로 다시 매각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 관계자는 “매각설에 대한 내용은 공시된 것이 전부이며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인수 추진은 인정하면서 케이블 3위 업체인 딜라이브(옛 C&M)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도 열려 있다.

딜라이브는 이달 초부터 인수 의향서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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