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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는 인생에 대한 성찰이 먼저”

주성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3-25 17:32

네오머니 신성진 이사

“돈보다는 인생에 대한 성찰이 먼저”
일반인에게 있어 금융은 딱딱하고 재미없기 짝이 없는 분야이다. 우선 당장 예금금리가 이렇고 펀드수익률이 저러니 하며 온통 수치로 도배되다시피 한 금융 관련 신문 기사만 봐도 그렇다.

우리 일상생활과 결코 무관치 않은 분야이지만, 생업에 바쁜 일반인들이 금융의 흐름에 관해 꼼꼼히 들여다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는 재무설계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취업, 결혼, 출산, 자녀 양육 및 교육, 내집마련, 노후준비 등 각종 인생 이벤트에 대비해 재무적 플랜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막연하게나마 알고는 있다.

하지만 재무설계가 왜 필요한지, 또 이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실천하는 이는 매우 드물기만 하다. 자산관리전문회사 네오머니의 신성진 이사는 복잡한 수치가 아닌 우리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재무설계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알리고 있는 금융인이자 ‘머니 스토리텔러(money storyteller)’이다.

“재무설계를 제대로 하려면 한 사람의 삶(인생)이 그 속에 녹아들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왜 돈을 벌고 저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이 비로소 생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신 이사가 차용한 수단은 바로 ‘이야기(스토리)’. 첫 직장인 조흥은행을 그만둔 이후 ING생명(FC)을 거쳐 개인 재무컨설팅회사인 에셋비의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던 신 이사는, 지난 2009년부터 재무설계사로서 오랜 기간 겪었던 그의 경험을 토대로 재무설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일반인과 금융권 종사자들에게 전파하는데 앞장서 왔다.

지난 1월 출간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도 그동안 신 이사가 언론 기고와 강연 등을 통해 펼쳐왔던 돈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보통 사람들이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공감할 만한 소재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의 형태를 빌어 정리한 것이다.‘푸어들의 세상에서 희망찾기’란 이 책의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시선은 일반 서민에게 향해 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최근 들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신조어인 ‘푸어(poor)’는 하우스푸어를 비롯해, 허니문푸어, 에듀푸어, 실버푸어에 이르기까지 돈 문제로 고민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이사가 제시하는 해법은 바로 ‘달인’이 되는 것. 단순히 언제까지 얼마를 모으고 굴리는 것이 아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달인이 되자는 것이다. 그는 “달인에는 어떤 행위를 단순히 반복하는 달인, 여기에 생각을 가미한 달인, 그리고 또다시 여기에 애정을 부여한 달인 등 세 종류에 있다”면서 “비단 돈 문제뿐만 아니라 취미, 창업, 은퇴후 재취업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감안해 자기 인생 전반에 대한 애정어린 성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복잡한 수치를 제시하며 말하는 재무설계 이야기는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모으고 불려나갈 지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 지 먼저 성찰하고 그를 위해 필요한 하나의 도구로써 돈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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