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특히 8, 9월이 평균 초과수익률과 초과수익빈도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여 배당주 프리미엄 적용 시기로 알맞은 것으로 나타난 것. 통상 배당의 기준 보유 시점이 연말인데다, 실제 배당은 3월에 이뤄지기 때문에 연말에 배당주 투자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분석 결과 2분기 기업 실적이 마무리 되는 8월에 투자해야 수익률이 가장 높은걸로 나타나 현재가 배당투자 적기라는 조언이다.
배당주펀드 역시 최근 혼조장세에서 이름값을 뽐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배당주펀드의 최근 1개월 기준 평균성과(+6~+7%)는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4.63%)대비 앞섰다.
배당주펀드 유형별로 세세히 살펴보면, ‘KB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7.93%)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7.53%),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증권투자신탁’(6.12%)등이 성과 최우수 배당주펀드들로 손 꼽힌다. (기준일:2011.8.18 에프앤가이드(Fnspectrum))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 KB자산운용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더멘탈 상으로는 이익의 안정성이 돋보이고,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지 않은 종목군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며 “KB배당포커스 펀드는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 배당성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종목군과 비즈니스 모델이 차별적인 종목군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최우수 상위 배당주 펀드들은 비단 단기 성과 뿐만 아니라 연초 대비 중장기 성과도 평균 10%를 넘나들어 동기간 -10%이상 빠진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평균 대비 승승장구 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 역시 현재처럼 단기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성과가 우수한 배당주펀드들의 저가매수 찬스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을 7~8%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데다, 대내외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저금리 기조까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펀드 투자가 낫다는 견해인 셈.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배당을 많이 하는 고배당 종목을 편입한 펀드로의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며 “특히 장기투자자들의 경우 장기적인 복리효과를 염두에 둔 배당주펀드로의 선택이 나아 보인다”고 밝혔다.
〈 주요 배당주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1.8.18)
(자료 : Fnspectrum)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