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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신용등급 상승세 ‘왜’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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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7 21:54

국내 신용평가社 부산·대구 ‘AAA’로 등급상향
탄탄한 사업기반, 수익성 개선 등 경쟁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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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지방은행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방은행들이 안정적인 영업성장과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신용등급이 동일하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부산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다. 피치는 이번 상향조정에 대해 “부산지역의 확고한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건실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은행중 가장 낮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을 유지하는 등 건전한 대출자산 관리를 반영하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최근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평가(KIS) 한국기업평가(KR) 한신정평가(NICE)로부터 은행 신용등급을 ‘AA+’에서 ‘AAA’로 일제히 상향 조정 받았다.

지방은행 중에서 3개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받기는 부산은행이 처음이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같은 등급이다.

대구은행도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 등 2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AA’로 상향 조정받았다. 지방은행 1,2위 경쟁이 치열한 두 은행들이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공통적인 이유는 탄탄한 지역 사업기반,안정적인 수신 유입 등의 경쟁력 확보가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은행들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도 뛰어난 수익성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최근 피치는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여부와 경영진의 내홍 등에 따라 신한은행ㆍ신한카드ㆍ제주은행 등 신한지주 주력 3사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도 신용상태와 이익창출능력이 약화되면서 장기외채 발행자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해외 평가사들도 최근 한국 금융기관들의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등급을 낮추고 있는데 부산은행은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튼튼하고 자산규모에 비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이 높은 만큼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도 “부산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와 PF 부실대출의 증가 등으로 많은 국내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부산은행은 올해 하반기와 2011년에도 좋은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도 “그동안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규모가 작고 지역경제와 밀접하기 때문에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금융위기 이후 재무재표나 이익창출 등 실적이 증명이 된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이어 해외 평가사도 지방은행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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