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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조흥에 추가 증자 고려 안한다”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9-24 20:36

신한생명 자회사 편입 이르면 내년도 가능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인 조흥은행에 추가 증자 여부를 두고 여전히 고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최영휘 사장〈사진〉은 조흥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어서 증자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8%대의 BIS비율을 놓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부담이라며 자산의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조흥은행의 자본확충 여부와 관련 “조흥은행이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히 계산해보지 않았다”며 “필요할 경우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 사장은 특히 “필요할 경우 지주회사의 지원이 이뤄지겠지만 자금비용에 대한 부담도 생각해야 한다”며 “지주회사의 자본이 충실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증자를 안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의 6월말 기본자본(tier1)비율은 4.88%, BIS비율은 9.18%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며, 3분기에는 적자가 이어져 BIS비율이 8%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조흥은행의 단기경영 목표는 자산 건전성을 좋게 하는 것”이라며 “연체대출금과 위험자산을 축소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설명했다.

카드 합병과 관련, 그는 “조흥은행 카드 분사후 신한카드와의 합병에 대해 앞으로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뉴욕증시 상장은 지배구조와 회계 투명성 등 경영의 모든 평가 항목이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시장 거래 편의를 통해 앞으로 자금을 조달할 때 더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뉴욕시장에서 유통물량이 너무 적은 게 사실이지만 DR과 국내 보통주의 주식이 서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DR을 추가로 발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5년이내 비은행 자회사들을 3위 이내로 육성할 것”이라며 “비은행 자회사가 육성돼야만 시너지가 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한생명의 수익이 좋아지고 있어 자회사 편입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빨라질 것으로 본다”며 “합병비율 산정 조건이 성숙되고 주주들이 동의하면 그 때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금융업종 전망에 대해서는 “SK글로벌사태가 마무리된데다 신용카드 문제도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어 내년에 금융업종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 충격때문에 경기 회복시기는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경제주체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줄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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