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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우량 기업 제휴로 외형 성장…조달비용 증가에 수익성 발목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7 16:59

카드 이용금액·회원 기반 동반 확대…영업수익 9.4% 증가
연체율 개선세에도 대손 부담 지속…충당금 적립 규모 확대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제공=삼성카드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제공=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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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가 프리미엄 기업과의 제휴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드 이용금액과 회원 기반 확대에 힘입어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차입금 규모와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450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은 증가했으나, 차입금 규모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했다”며 “아울러 채무조정 증가 등으로 대손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휴상품·디지털 결제 경쟁력 강화…ROE·ROA는 주춤

올해 들어 삼성카드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한 우량 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하며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은 3조6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7월 포르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 카드는 연 2회 프리미엄 기프트 서비스와 함께 포르쉐 서비스센터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 카드는 플래티넘 등급 승급에 필요한 이용 실적 조건을 완화해 고객의 부담을 낮추고 프리미엄 혜택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삼성카드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플랫폼 ‘모니모’의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모니모페이카드’도 선보였다. 모니모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고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기본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모니모 앱에 매일 로그인할 경우 할인율이 15%까지 높아진다.

이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한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카드사업 취급고는 49조5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일시불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34조4428억원 ▲할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0조5789억원 ▲장기카드대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1조8711억원 ▲단기카드대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2조653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용가능 개인회원 수는 1237만1000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만6000명 늘었고, 인당 이용금액도 직전 분기 대비 2만1000원 증가한 120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금액이 늘었지만, 당기순익이 감소함에 따라 주요 수익성 지표는 주춤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과 세후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p, 0.4%p 하락한 6.7%, 1.9%를 기록했다.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우량 기업 제휴로 외형 성장…조달비용 증가에 수익성 발목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자금조달 비용 부담 확대…연체율 개선에도 충당금 증가

삼성카드는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자금조달 규모 확대와 조달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금융비용은 5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9월 말 기준 차입금 잔액은 23조1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차입금 조달금리는 3.05%에서 3.90%로 0.58%p 상승했다.

차입 유형별로 보면 회사채 및 장기 기업어음(CP)이 17조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조2710억원으로 11.0% 늘었으며, 단기사채 및 단기 CP도 1조5339억원으로 99.2% 증가했다.

전체 차입금에서 회사채 및 장기 CP가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가장 높았으며, ABS가 18.5%, 단기사채 및 단기 CP가 6.6%를 차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9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0.87%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하락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0.02%p 떨어진 수준이다.

다만, 연체율 개선에도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관리와 우량회원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AI,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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