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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압박에도 믿을 건 서울 신축…‘똘똘한 한 채’ 쏠림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5 10:14

'충정로역자이르네' 광역 조감도. /사진제공=자이에스앤디

'충정로역자이르네' 광역 조감도. /사진제공=자이에스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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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보유세 부담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주택 시장에서는 서울 주요 지역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채를 보유하기보다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주택 한 채에 자산을 집중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서울 신축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다주택 보유에 따른 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택 수를 늘리기보다 자산 가치와 환금성을 고려해 선호 지역의 주택을 선택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직주근접과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 가운데 신축 브랜드 아파트가 주요 선택지로 꼽힌다.

다만 서울 주요 단지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에 형성된 만큼 신축 선호가 강해질수록 실수요자의 진입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흑석·서대문 청약 수요 몰려…서울 신축 선호 지속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주요 지역의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났다.

대우건설(대표이사 이강석)이 지난 5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공급한 ‘써밋더힐’은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11가구 모집에 6860명이 신청해 평균 3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인수)이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공급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28가구 모집에 1112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39.71대 1을 기록했다.

입주를 마친 신축 단지에서는 이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된 사례도 확인된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 전용면적 84.99㎡는 지난해 9월 15억8500만원에서 올해 3월 20억원으로 거래가격이 4억1500만원 올랐다.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92㎡는 지난 1월 15억8000만원에 거래된 뒤 올해 6월 18억원에 매매돼 5개월 사이 2억2000만원 상승했다.

개별 거래만으로 단지 전체의 가격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서울 신축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이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 부담이나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여러 주택을 보유하기보다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주택 한 채에 집중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서울에서도 교통과 생활 인프라, 브랜드 등을 갖춘 신축을 중심으로 선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신축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실수요자의 가격 부담은 커지고 있다.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높은 수준에 형성된 상황에서 신축과 브랜드 선호까지 더해질 경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의 시장 진입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 중림·중화 등 신규 공급…서울 분양 잇따라

서울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자이S&D(대표이사 구본삼)는 서울 중구 중림동 일원에 ‘충정로역자이르네’를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5층, 3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99가구 규모다.

지난달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평균 35.61대 1,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는 평균 4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39㎡B의 202.67대 1이었다. 정당계약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라온건설(대표이사 손효영)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중화역 라온프라이빗 센트로’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중화3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45~126㎡ 17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0~59㎡ 74실 등 총 250가구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서울에서는 방배13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포레스트자이’ 2217가구와 방배14구역 ‘방배르엘’ 492가구, 갈현1구역 ‘북한산시그니처캐슬’ 4116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와 기존 주택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공급 물량과 세제 정책, 집값 흐름 등이 수요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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